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빈대붙은 시댁과 노답인 남편

트러블메이킹 2021. 8. 3.

안녕하세요.
31살 갓 돌지난 딸아이 엄마입니다.

남편과 저는 결혼 3년차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어머니가 앞으로 일찍 돌아가셨고


외할머니께서는 어머니에게 주시려했던
건물을 작년 봄에 저에게 주셨습니다.

저는 외동딸이며
아버지에게 단 한번도 맞아본적 없고


아버지와 여행도 다니고
용돈도 다른 친구들 보다 많이 받고
예쁨 받으면서 커왔습니다.

아버지는 사업을 하시고
생활하시는데 전혀 어려움도 없으시고
저희집에서 걸어서 20분거리에 사십니다.

남편은 저랑 싸운적없이 잘 지내왔는데
한달전 저와 시어머니와 다툼이 있었는데


그 후로 저에게 쌀쌀맞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저를 화나게 합니다.

시어머니와 다툰 이유는
건물에서 받는 월세를 

왜 제가 관리하냐 입니다


제가 제 건물 돈관리 하겠다는데, 
무슨 문제인지;;;;???

그리고 
시어머니는 아가씨와 카페를 하고 싶다는데


1년안에 자리 잡을테니
월세 보증금 없이 하신다고 하는데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아가씨 대학 졸업해서 취업은 커녕
제 남편한테 용돈 받아서 놀러만 다닙니다.

저희 아버지가 해외 자주 가시는데
그때마다 제 선물을 사오시는데

가방이나 지갑 이런겁니다.


아가씨는 저희집 놀러와서
빌려달라하고 돌려 주지도 않구요.

일원한푼 벌어본적 아가씨를 뭘 믿고
제 돈 투자해서 카페를 만들어줍니까.

시어머니께서는 
싸가지없고, 자기 아들 무시한다며


남편 퇴근시간에 

회사앞 찾아서 한풀이 하고


저희 아버지 집까지 쫓아가서 

제 욕하시고

돌아가신 어머니 흉까지보고 가셨습니다.

아버지 전화받고 알게되서
어머니 욕까지 하신 시어머니한테 

전화걸어 따지려는데 

남편이 폰 집어던져 못했습니다.

그냥 해주지 건물로 왜 유세 부리냐며 ㅈㄹ....
건물 자리도 없고 요즘 카페가 많아지니


장사우숩게 보면 안된다고 말하고
다시는 시댁 근처도 안간다고 말하니까
대답도 안하고 시댁으로 가버렸어요.

한번은 건물 받고나서 얼마안가
남편이 사표내고 장사한다는거 반대했는데


그 후로 월급 받으면
니가 돈 더 많이버니까 월급 시댁에 다준다.


이래서 이혼하자고 선언하니
미안하다며 빌은적도 있습니다.

딸은 걱정도 안되나?
일주일 있다가 들어와서는

앞으로 저희 아버지 집으로 부르지 말랍니다.

 

아버지집 가는것도 

한달에 한번만 가라고

저는 아기 낳으면서 

다니던 직장 관두고
육아와 살림에 전념했고


예쁜 손녀가 생기신 아버지는
시간 나실때마다 낮에 종종 놀러오십니다.
오셔서 남편과 마주친적은 단 한번도 없구요.

출가하고 나서 

아버지집 오랜만에 갔을때
라면 드시는 모습보고


이주일마다 반찬 잔뜩해서 가져다 드리고
웬만하면 점심은 저랑 같이 먹자고 부릅니다.

혼자 계신 아버지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려 합니다.

지금 사는 우리집도 아버지가 해주신거고
어머니없이 자란게 흠 잡힐까봐
예물이며 혼수며 부족함 없이 해주셨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사위 기죽지 말라며
오히려 더 챙겨주고 눈치 보시는데

퇴근하고 온 남편이 지 엄마한테 전화해서
사과하고 해달라는거 해주랍니다.

싫다는 제 말에
예의는 어디다 팔아먹고 

 

애비밖에 모르냐며
애비애비 거리더군요.

애미 없이 자라서 
시어머니께 효도하는 마음을 모르는거랍니다.

그말 듣고 우리 딸 들쳐업고
아버지 집으로 왔습니다.


꺽꺽 울으니까 아버지는 놀라시구요.
우리딸은 엄마가 우니까 더 울어버립니다.

저는 이혼하고 아버지랑 딸이랑 살고 싶어요.
시댁에 더이상 돈줄 되기싫고..

휴..딸 아이가 나중에 

저를 원망하면 어떡하죠?


이혼을 한다면.....

남편이 쉽게 안해줄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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