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아주버니 생일 챙겨야 했나요?

트러블메이킹 2022. 10. 25. 09:00

목차

    결혼 3년차

    저는 형제가 언니 셋
    신랑은 형 하나
    넷 다 결혼함.

    작년 가을 셋째언니가 많이 아팠음.
    형부도 출장 가 있고 애 봐줄 사람이 없어서
    병원을 못 가길래 내가 휴가 내고 가서 간호함


    언니는 주말까지 5일을 입원
    언니 입원해있는 5일동안
    찾아오기는 커녕 전화 한번 안함.

    오늘 아침에 형 생일에 뭐보냈냐 묻길래
    아무것도 안했다 함.
    당신한테 챙기라고 말했잖냐고

    그랬더니 어떻게 형 생일을 안 챙기냐
    그런건 여자가 챙겨야지


    평소 연락도 잘 안하는데 
    내가 챙기는건 이상하다 함.

    하나도 이상할거 없다고
    동생이 형 생일 챙기는게 뭐가 이상하냐


    그리고 당신도 우리 언니들 생일
    안챙기지 않았냐
    당신이 하는대로 나도 할뿐이다 함.

    그랬더니 신랑놈이 ㅋㅋ
    너는 형제가 셋이나 되고 난 딱 하난데


    그게 같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남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셋중에 하나라도 챙겨본적 있냐고
    반박하니 처형들은 형님들이 다 돈 잘버니까


    굳이 안챙겨도 되지만 우리 형은 잘 못사니
    그런거라도 챙겨줘야되지 않겠냐 함 ㅋㅋ

    웃음만남 ㅋㅋ

    그렇게 형 형편 안좋은게 안타까우면
    더 본인이 직접 챙기라함
    동생이 챙겨주면 얼마나 든든하겠냐고


    난 앞으로도 당신이 하는대로 할라니까
    내가 형 챙기길 바라면
    당신도 우리 식구들 챙기라고 말하고 나옴

    일하고 있는데 신랑한테 카톡옴
    요약해서 쓰자면

    원래 남자는 그런거 잘 못챙긴다
    대신 니가 언니들 챙기지 않냐
    그럼 처형들도 나도 같이 챙겼다고 생각할거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형 생일 축하한다고
    챙겨라.

    당신이 챙겨라.
    당신이 챙겨도 나도 같이 챙겼다고 생각할거다.

    넌 어떻게 하나도 안 지려고하냐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봐라


    아주버니 생일 안챙기는 며느리가
    세상천지 어디있나

    처형들 생일 안챙기는 사위도 있는데 뭘
    당신이 우리식구들 챙기면
    나도 내년부터는 생각해볼게

    넌 애가..왜 그렇게 못됐냐
    사람들한테 물어봐라.
    다 니 욕할거다.

    당신도 동료들한테 물어봐.
    세상 당신같은 남편 있는지.

    난 다 물어봤다.
    여자직원들도 다 니가 이상하다 한다.


    여자가 그렇게 따지고들면
    결혼생활 피곤하다고 불쌍해하더라.

    그럼 그 여직원랑 살으라는 말이 육성으로 터짐
    아침부터 고구마 백만개 먹은듯 
    속이 답답하네요!!!!!

    네이트판 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