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2 네이트판 레전드 - 무서워서 마중나오라니까 알아서하라는 남편 후기 그저께 아침에 짐싸 나와서 출근하고 퇴근은 친정으로 했어요. 남편한테 전화 오는거 별일 없었으니 된거 아니냐는 말에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졌구요. 처음에 엄마한테 울면서 상황을 말하니까 "ㅇ서방이 많이 피곤했나보지" 하면서 말씀하길래 전 제가 잘못한 건가 순간 착각했어요. 근데 어젯밤도 제가 자고 간다고 하니까 왜 시집간 애가 지 집엘 안가냐고 아버지가 물으셨고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정말 태어나서 아버지 그렇게 화내시는거 처음 봤어요. 저희 혼낼때도 언성 안 높이시고 회초리로 손바닥만 때리시던 분이 소릴 지르시더라구요. 당장 가서 사위고 뭐고 정신개조를 시켜야 하네마네 소지 지르시다가 엄마랑 제가 말리니까 겨우 진정되셨어요. 그리고 차로 30분 거리에 사는 오빠 부르셔서 아버지가 갔다간 흥분해서 교양없이 .. 일상다반사 이야기 2021. 7. 30. 네이트판 레전드 - 무서워서 마중나오라니까 알아서하라는 남편 요즘 정말 세상이 흉흉하잖아요. 어제도 저 야근 9시반까지하고 집 근처까지 오니까 11시가 다되어가더라구요 집에 가려면 좀 어두운 골목을 지나가야 하는데 7~8시만 돼도 사람들이 많이 왕래해서 괜찮지만 그 시간은 정말 무서워요. 근데 어제 골목으로 들어가려니까 황토색 점퍼 입은 남자가 골목에 서 있더라구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담배피면서 한참을 서있었어요. 멀리서부터 걸어오면서 점퍼색이 특이해 눈에 들어왔는데 골목 바로 앞까지 갈 동안 꼼짝을 안하더라구요 그러다 저랑 눈이 마주쳤어요. 그리고서 별 생각 안하고 그 골목 바로 앞에 있는 슈퍼에 들어가서 뭣 좀 사고 있는데 슈퍼 유리문 밖에서 허리를 숙여서 안을 두리번 살피더라구요. 저 그 순간 정말 등골이.................. 속이 울렁거리고 미.. 일상다반사 이야기 2021.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