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커피타기 vs 생수통 갈기

트러블메이킹 2021. 4. 25.

도대체 이거로 왜 싸우는지 모르겠음...

지금은 회사그만뒀지만
저희팀은 그렇지않았음.

자동차계열 남초회사 사무직

13명 중에 혼자 여자.

 



어땠냐면.

1. 처음부터 부장님께서 여직원이 

무조건 커피 타란법은 없다고 하심. 

 

다만, 미안하지만 본인 손님왔을때 

바쁘지않으면 글쓴씨한테 부탁해도 되겠냐고 

괜찮겠느냐고 물어보심.
전 괜찮다고 함. 

근데 부탁하신건 두손에 꼽는정도..?

2. 회의할때 본인 음료는 본인이 알아서 가지고옴.
텀블러에 차 타오는분도 있고

물 가지고 들어오는분도 있었음.
회의할때 커피,차 타본적 단 한번도 없음.

가~끔 좋은 차나 과자같은거 선물 받아서 

미리 셋팅해두는 날이면 

다 잘먹었다고 고맙다고 인사해줌.

3. 이사님,부장님,차장님 외부손님오시면 

커피는 팀원 누구든 눈치껏 알아서 타드림.

과장,대리 예외없이.

과장님이랑 저랑 둘이있는데 

제가 바쁘면 과장님이 탔음.

가끔 이사님이 

왜 글쓴씨가 안탔냐하면
팀원들이 쉴드쳐줌. 

 

글쓴씨 바빴다고 하거나 자기가 황금비율로 탄거라고 맛있지않냐고 능글능글 넘어감.

아, 안바쁠땐 제가 알아서 

차 드리냐고 물어봤었음.

4. 차 마시고 뒷정리는 알아서 함.
부장님도 예외없이 본인 손님들 왔다가시고 

차 마신컵은 알아서 정리하셨음.


다만 배웅하시느라 많이 늦는다싶으면 

저나 팀원들이 알아서 치움.


그럼 항상 자리오셔서 고맙다고하심.
가끔은 초코바 같은거로 답례하심 ㅎㅎ

5. 바쁘지않아서 대리님,

과장님 손님들 커피 가져다드리면
꼭 자리와서 고맙다고 하심.

 

부탁할땐 항상
글쓴씨 진짜 미안한데 커피 세잔만 부탁해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이렇게 함.
이런날은 꼭 부장님처럼 

초코바나 사탕이런거 주거나
캔음료같은거 사줌ㅋㅋ

6. 생수통 갈때 죄송한데 

도와주실수있냐고 하고 

갈아주시면 감사하다고 

꼭 하고 커피 타드리냐고 물어보고 타드림.

근데 우리팀분들은 

생수통 갈아달라고하기전에 

미리 갈아두셔서
얘기 할 일도 별로 없긴했고


한번 다른팀 사람이 알아서 갈으라고해서 

갈다가 물바다 만들어서...
더 잘도와주신것도 있었던것같긴함.


그냥..바쁘지않으면 

커피타주는거 힘든일 아니고,
바쁘거나 허리,팔이 아픈거아님 

생수통 가는것도 어려운일 아님.

남자라고 생수통 안무거운거아니고
커피타는거 귀찮은일은 맞음.

쓰다보니 배려받은 부분이 

많은것같음..ㅠㅠ

당연하게 생각하지말고
서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씩만 

잘 해줘도 싸울일 아닌것같은데
종종 이걸로 싸우길래..올려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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