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여초직장에서 일하는데 정털린다

트러블메이킹 2021. 4. 25.

다들 안녕 난 29살이고 직업은 요리사야

번화가에 위치한 큰 식당에서 요리사를 하고 있어.

 

어렸을때부터 요리하는걸 좋아했어서

내 꿈은 자연스럽게 요리사가 되었고

 

요리공부 열심히하고 알바해서

번돈으로 요리학원도 다니곤 했어!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이것저곳에서 요리를 했고

지금 여기서도 요리사로 일하고 있지


내가 양식 만드는걸 좋아해서 

양식집에서 일을 하는데 

근무환경도 좋고 바쁘긴하지만 

일하는것도 나름 재밌어 

 

 

 

주방에 있는사람들도 

거의 다 좋은사람들이고 

 

하지만 주방은 나랑 이모를 제외하면 

다 남자지만 홀은 2명빼고 다 여잔데

 

얘네 때문에 일하기가 너무 싫어...

주방이모도 마찬가지구

 

지금부터 그 이유를 얘기해볼까 해

아마 대부분의 여자들은 공감할거야!!!

1. 아까 말했듯 주방은 일단 나랑 이모빼고 다 남자들이야. 

근데 이모가 나랑 남직원들을 너무 차별해ㅠㅠ 

 

가령 남직원들이 지각을 하면 "어제 힘 좀 썼어~~??" 

"어제 바빠서 많이 피곤했나보네" 

하면서 장난식으로 넘어간적이 많은데 

 

내가 어쩌다 한번 지각하면 진짜 눈에 쌍심지를 키고 정색해...

근데 그것도 남자들 없는 곳에서 따로....

 

그렇다고 많이 지각한것도 아니고 

늦어도 4~5분....

나도 사람이다 보니 어쩌다 늦잠을 잘때가 있고 

예상과다르게 버스가 갑자기 너무 막힐때도 있고해서 늦은건데...

 

여자들은 알거야...

괜히 젊은여자 시기하는 나이좀 있는 여자들.

이모가 딱 그런사람이야...

뭐 시킬때도 절대 나보고 해달라고 하지 않아 

"너가 이거 할래 아님 저거 할래" 이러는데 

제 3자 입장에선 오히려 내의견을 존중해주는거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난 이거하기 싫으니까 니가 이것좀 해라' 이뜻이거든.....

결국 눈치껏 내가 이거 한다 할수밖에 없게 만드는....

2. 주방에 좀 잘생기고 키 큰 남직원이 있는데 

난 그 남직원을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거나 

그런감정이 전혀 없어. 

 

내 스타일이 아니거든. 

그치만 사람은 되게 좋고 나랑도 잘 맞고 

같이 주방에서 일하다보니까 금방 친해졌어. 

나이도 비슷하구. 

 

근데 홀에서 일하는 어떤 여동생이

 그 남자애를 좋아했나봐..

난 주방에서 일하고 홀 일하는 친구들이랑

출 퇴근 시간도 달라서 접점이 그리 많진 않아서 잘 몰랐어...

가게 단톡방이 있긴한데 단톡방이다 보니

그런 사적인 얘기는 잘 안하거든

어느순간부터 이 친구가 나를 비꼬듯이 말하는거야

그 왜 그런거 있잖아...

내가 어느날 좀 늦게 일어나서

화장을 좀 잘 안하고 출근했더니 와가지고

"언니는 눈화장하는게 더 나은거 같아요" 이러고...

식사 시간때 은근슬쩍 다른 직원들 눈치못채게

나랑 같이 밥 안먹으려고 하고...멀게하고....

직원들 식사도 내가 하기에 "오늘 밥 어땠어?" 하고

물어보면 그전엔, 완전 맛있었어요!

하던 애들이 어느순간부터

"아...네..그럭저럭 맛있었어요..." 이러더라고....

3. 지난번에 가게 리모델링 해서

하고 난 이후 이제 뭐 물건들을 옮겨야되는 그런 상황이 있었어.

무거운 물건들도 꽤 있었는데

 

이것도 어찌됐든 나도 해야될 일이고,

남직원들 열심히 옮기는데,

 

여직원들은 청소하는 척 하면서 멀뚱멀뚱 구경하는거야....

 

근데 사장님이 날보더니

"OO아, 넌 안해도돼~" 하길래,

"아니예요 저도 같이 해야죠" 하니까

 

사장님이 여작원들한테

"봐라 얘들아. OO이 얼마나 멋지냐

너희도 그러고 있지만 말고 가서 좀 도와줘" 하는거야....

 

아...결국 걔네들도 하긴했지만

거의 나 들으라는 식으로 투덜대면서

 

옮기기 시작하드라....아니 내가 하라고 했냐고.....

그리고 애초에 다같이 해야되는게 맞지 않나?

 

주방도 아니고 홀 물건들 옮기는건데....

그뒤로도 그렇게 은근한 조리돌림에...

기싸움에....진짜 짜증나더라 ㅠㅠ

맘같아선 당장 때려치고 싶지만 

곧있으면 1년 다돼가서 1년채우고 퇴직금 받고 그만둘려고....

29년 살면서 여자들 기싸움이나 돌려까는거야 

익숙해서 상관없긴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이런거 점점 심해지드라..

특히 20대 초에서 중반 애들.....

언니 언니 거리면서 뒤로 돌려 맥이고....

눈치보면서 멀리하고...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ㅠㅠ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제가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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