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시누덕분에 되려 시댁에 당당합니다 2편

트러블메이킹 2021. 6. 30.

결국 시모랑 신랑이 대판 싸웠네요.

신랑이 아는형님이랑 저녁식사 하고 있을때
작은시누에게서 전화가 왔더랍니다.

뭐 제가 시모전화도 무시하고 그런다는 내용
그러면서 오빠가 맨날 말 들어주니까
시댁 무서운줄 모른다는 둥
그런 얘기를 했더랍니다.

결국 또 작은시누랑 대판싸우고
작은시누가 시모에게 이르고 얼마 안있어서
신랑한테 시모에게서 전화가 왔다네요.
신랑이 전화할땐 받으시지도 않더니 ㅎㅎ..

암튼 처음엔 작은시누랑 싸웠다고 잔소리하다
그건 그렇고 너네 왜 돈 안넣냐 소리가 나와서
울 신랑 시침 뚝 떼고
내가 전에 말하지 않냤냐,
또 녹음한거 들려드리냐 했더니

불효한다고 또 뭐라고뭐라고..
너한테 돈 없으면 ㅇㅇ한테 말해놓으라고
자기가 전화해서 얘기하겠다고 하는거

신랑이 ㅇㅇ도 지금 돈 없다고
그때 엄마랑 작은시누때문에 대판 싸우고
월급도 각자 관리하고 부모님 용돈도
각자 부모님한테 알아서 드리기로 했다고
다 작은시누랑 엄마가 난리쳐서 이꼴난거니
자기 이혼하게 할꺼 아니면
ㅇㅇ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그랬더니 시모가
아니 걘 왜 지네집도 잘살면서
거기로 돈을 보내냐고 또 난리난리..

너는 왜 가장이 되서 부인한테 잡혀사냐고
왜 가장인 니가 돈관리를 해야지 운운하시는거

울신랑 " 엄마 누나한테도 그렇게 말해?
그때 얘기 들어보니 누나한테는
누나가 돈관리 하라고 그랬다더만" 하면서
왜 차별하냐고 그랬더니

울 시모 말씀
"ㅇㅇ(큰시누)ㅇㅇ(저)랑 같니?"
헐..

결국 폭발한 신랑 시모랑도 대판 싸웠답니다.
평소엔 한귀로 듣고 흘리는거
아는형이랑 한잔 두잔 하면서
술기운이 돌던때라 막 화가 났다네요.

아무리 차별받고 자랐어도
맞고 자란것도 구박받고 자란것도 아니라
여태껏 먹여주고 재워주고 하신 어머닌데
그렇게 막 싸우고 기분 좋을리는 없겠죠.

결국 시모 저한텐 연락 안오고
작은시누 저한테
"그렇게 살지 마세요"이런식으로 카톡한거
신랑이 알고 또 작은시누한테 전화해서


"그래 여태까지 돈 궁하다 하면 한푼 두푼
빌려주고 우리꺼 아끼면서 반백만원씩
퍼줬더니 이런식으로 살지 말라 그거지?
제대로 개념 챙기고 정신차리고
손윗사람 대하는 버릇 고치기 전까진
돈얘긴 커녕 연락도 하지말자.
추석도 지났겠다 내년 설까진 볼일도 없겠네
여태까지 빌려준 돈 목록 찍어 보낼테니
그 돈 갚기 전까진 연락 할 생각도 마라"

하면서 또 작은시누랑 왁왁..
뭐 남매의 정을 끊네 뭐네..
글케 살벌하게 싸우는건 또 첨이라
제가 다 무서웠네요..

신랑 통화 끝끝내 돈준단 말 받아내곤 끊더니
돈돈돈 하는 사람들한텐 맞서서 돈돈돈해야
이사단 안나는거라고 하면서 속이다 시원하네
하는데 말은 저래도 속 문드러지겠죠.

신랑 결국 담배피러 나갔다가 소주사오길래
같이 한잔했네요.
취해서 울다가 지금은 또 나갔어요.
따라나갈까 하다가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것 같아서 ..그냥 뒀어요.

결론적으로만 보면
저는 당분간 시댁에 용돈은 커녕
앞으로 자잘한일로 시달일일도 없겠지만
신랑 속쓰린거 생각하면
제 맘도 좋지만은 않아요.

참,형님과는 상의했어요.
안그래도 그 사단나고나서
시댁에서도 한바탕 난리가 났는지
형님한테서 급 연락이 왔네요 ^^;;

시모가 우리부부 괘씸하다며 역정내시는걸
아주버님이 엄마가 잘못했네 한소리해서
형님네한테까지 불똥이 튀었다네요.

생활비 문제는 우선 형님이 한사코 거절하셔서
우선 보류하기로했어요.

나중에 언젠가 이 모든 일이 마무리 되고
다시 정상적인 궤도에 올랐을 때
그때 다시 얘기하기루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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