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남친의 여자친구들 카톡대화방에 초대됨

트러블메이킹 2021. 8. 25.

안녕하세요.
이십대 후반 여성입니다.

제목 그대로 저 오늘
남친의 여친들의 톡방에 초대되었는데요,
후....하....ㅋㅋㅋ

일단 저는 1년가량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보다 한살 어리고 키크고..


네..잘생겼습니다!!옷도 잘입고 센스도 좋아요
그래서 이여자 저여자 꼬실 수 있었겠지요
ㄱㅅㄲ......ㅄ...

편의상 남친을 벌레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저를 그 톡방에 초대한 건
벌레의 첫번째 여자친구라 소개한 여친1.

3년 가까이 지지고 볶고 만났다는데
벌레의 ㅁㅊ 바람끼에 드디어 각성하고


한달 반 정도 여친이라 의심되는 여자들
번호를 수집했답니다...;;
벌레랑 데이트할때마다 몰래몰래 폰 보면서요

벌레놈이 친구들이랑 스키장에가서
낼 저녁에 오는데 그 틈타서 연락했답니다


스키장 가서도 여자 꼬시고 있겠지요ㅡㅡ;;
스키장 간건 모든 여친들이 알고있음..ㅋㅋ

그래서 모인 벌레의 여친이 무려 여섯명 ㅋㅋ
심지어 의심되는 여자만 신중히 골랐다는데
다 여친이 맞습니다 ㅋㅋ하..ㅋㅋ

그럼 우리 여섯명 말고도
여친이 더 있을수도 있다는거잖아요!!!
정말 다시 생각해도 멘붕..

무튼 초대 된 다섯여자들..
저포함 첨엔 어리둥절했는데


여친1 이 분이 정말 칼을 갈았는지;;
장문의 글이 톡방에 도배 되어있었어요.

자기는 누구고 누구의 여친이며 얼마나 만났고
지금 초대된 분들이
벌레의 여자친구로 지내고 계셨다면


잘 읽으시라고 
잘못 초대한거라면 죄송하다고..

벌레가 어떤놈인지 근 3년 가까이 만나면서
있었던 일들 등을 정말 세세하게 적었더라구요


그놈의 생활패턴,행동,말투 등등
소름이 끼쳤습니다ㅡㅡ

 

이것저것 묻지않고 그 글만 보더라도
신빙성이 100% 였어요..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멍하니 글만 보고있는데


다른 여친들도 마찬가지인지 ㅋㅋㅋ
숫자는 없어졌는데 말이 없음 ㅋㅋㅋ

그러다 어느 순간
다들 초 흥분상태로 톡 하기 시작 ㅋㅋㅋ

뒤늦게 톡 읽은 여친4는
대화내용이 너무 많아 다 못 읽고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ㅋㅋㅋ

몇명이 사정이 있어 오늘은 못만남..
내일 만나기로 하고
침착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어요.

근데 이 벌레새끼..진짜 독한놈인게..
돈 잘버는 여자만 골라 만났네요 ㅋㅋㅋ

벌레는 재무설계사 하다가 반년 전쯤
사업한다고 때려치고 뭐 사업구상 중이라는데
그래봤자 백수.

하...미치겄다 ㅋㅋ ㅠㅠ
저 이놈한테 여태 진짜 많이 퍼줬어요.

저는 직장인은 아니고 프리이긴한데
특수한 직업이라 들쑥날쑥해도
소득이 높습니다.


억대 연봉은 아니어도 그 근처까지는 가네요

일년 가까이 만나면서
벌레놈 옷이며 신발,가방,시계,지갑 등등

 

쳐발쳐발한 돈만해도
웬만한 오피스텔 전세는 들어갈거예요..ㅡㅡ

벌레놈이 일을 안해도 너무 풍요롭게 살아서
저는 집이 잘 사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다 여자들 등에 빨대 꽂고 기생하는 거였어요

저는 그나마 소득이 중간쯤에 속합니다 ㅋㅋ
크게 사업하는 여친 둘, 개인병원 의사 여친
그 외 대기업 대리 여친 등..다 지보다 연상..
진짜 와..ㅋㅋ 대단한 놈이예요..
다양하게도 꼬셨더라구요.

저는 주로 의류나 잡화 등
"의" 위주로 조공을 ㅋㅋㅋ했는데

지금 사는 오피스텔은 여친2가 차는 여친1
기타 백수새끼 생활비는 여친4


뭐 이런식으로 아주 알차게 뜯어냈더라구요.
의식주를..참고로 저는 여친3입니다 ㅋㅋㅋ

수년간 만난 여친1 빼고는 들키지도 않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스케일 크게 일 벌렸는지


믿어지지가 않네요..ㅋㅋㅋ
진짜 컴퓨터보다 더 기계같은 놈인듯 ㅡㅡ

무튼 내일 만나서 자세한 얘기랑
어떻게 엿을 멕일지..를 의논하기로 했는데

참..남자 한놈에 여섯명의 여자라 ㅋㅋㅋ
만나는 자리도 웃프네요..;;

벌레의 수려한 외모와 ...ㅋㅋ
신들린 듯한 센스가 좋아서 만나고 있었는데

저는 뭐 워낙 멘탈이 자유로워
깊게 생각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여친들도 있네요..

진짜 제대로 엿 멕이고 싶은데..
벌레새끼를 어떻게 요리하면 좋을까요..

물론 차 뺏기,집 내놓기,생활비 끊기
집에 가구 싹 빼버리기 등등은
이미 이야기 하면서 다 구상해놨습니다..

정말 다신 여자 등골 빼먹을 생각 조차 못할..
그런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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