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이혼했는데 시어머니 돌아가셨다고 오라고하는데

트러블메이킹 2021. 9. 30.

전남편의 바람과 
제 돈을 자기 돈처럼 써대는 시어머니때문에
이혼한지 5년째 되는 돌싱입니다.

시댁과 남편 욕 하자면 
열흘 밤낮을 써도 부족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입에 담기도 싫으니 안하겠습니다.

정말 상종해서는 안될 

인간들이라는 것만 알아주세요.

결혼 생활만큼 힘들었던
이혼 소송을 거치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혼 판결 선고 받던 날 얼마나 행복했는지..

이혼 후 
전 결혼전 저의 일상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조그맣게 시작하던 사업이라 하기도 

뭐한 일이 꽤 커져 지금은 지방에서 
분에 넘치도록 여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결혼했던 사실마저 잊고 살고 있었는데
어제 전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요.

이혼하자고 하던 제 머리채를 잡고
온 집안을 돌아다닐 정도로


정정한 양반이 죽었다니 놀랐지만 침착하게
그래서 어쩌라고? 했습니다.

전남편은 화난 목소리로
그래도 네가 며느린데 와봐야 하지 않겠냐며

며느리의 마지막 도리를 다 하라네요.


그게 어머니를 버린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속죄라면서.


참 5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병,신같은 전남편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이혼하고 재산털리고 했으면
조금이나마 정신차리고 살줄 알았는데


여전히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입으로 똥을 싸는 것 뿐이더군요.

상대하면 상대할수록 
전남편의 페이스에 말린다는 걸 아는 저이기에 


갈 이유도 없고 의무도 없으니
알아서 잘 보내드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전화 끊고 나서 문자가 막 오길래 봤더니
전시누이..

아무리 이혼했어도 한번 가족은 가족이에요
언니 오기 힘들면 부조라도 하세요
하며 계좌번호 적어놨네요.

전시누이가 판을 자주 보는걸 알고 있어서
써봅니다.

일산사는 ㅅㅈ아

너한테 답장하면
끝까지 물고늘어지면서 괴롭힐 걸 알기에 
니가 삶의 낙이라고 한 판에 쓴다.

한번 가족은 가족이라고?
네 가족들이 날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니?

나한테 개똥같은 소리할 시간있으면
네 오빠 정신병원에 좀 쳐넣고


간김에 너도 한번 검사받아보렴.
정신병은 부끄러운게 아니란다.

한번만 더 연락하면
너한테 빌려줬던 돈들 다시 회수할테니
연락하지마라.

다신 네 이름이 떠오르는 일 없게 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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