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일년 갓 넘었고
임신 7개월입니다.
저희 친정오빠가 의사인데..
키도 크고 인물도 괜찮은편입니다.
시누이는 저랑 동갑인데
세살짜리 애딸린 이혼녀에요..
시누이가 동창이랑 바람피다 세번이나 걸렸음
결혼식하고 사돈끼리 밥한번 먹자고해서
저희부모님과 오빠가
시부모님이 하시는 식당에 함께 왔어요.
그후로 시어머님이
니오빠 인물 좋더라 애인있냐
우리 xx이도 그런 신랑을 만나야되는데
그러니까 시아버지도
요즘 겹사돈 아무도 흠 안잡는다 하시길래
솔직히 좀 싫었어요.
시누이..인물도 없고 키도작고 뚱뚱하고
시어머니가 하시는 식당에서 서빙하고
일당 받아서 자기애랑 먹고 살아요.
저희오빠..성격도 좋고
예쁜 영어강사 언니랑 4년째 연애중이고
결혼 허락 다 받은 상태고요.
그래서 결혼할 여자 있다하니
식당 드가기전까진 모른다고
밥이나 따로 한끼 먹게 해주면 안되냐
하셔서 거절했어요.
근데 그저께 시누이가
저희오빠 근무하는 병원에 찾아가서
저녁사달라고 하고..오빠가 거절하기 뭐해서
병원 앞에 칼국수랑 수육 파는곳엘 갔는데
시누가 거기서 소주 두병을 혼자 다 쳐드시면서
자기가 원래 진짜 이쁘고 잘나갔는데..
이러헥 살 팔자가 아니네.. 남자들이 줄을 섰네
전남편이 강아지였네..하며
이혼스토리까지 늘어놓더니
오빠가 나가자고 부축해주니까
노골적으로 안기면서
집 가기싫다고 너무 외롭고 힘들다고 하면서
방 잡아달라 했답니다..
저희오빠가 식겁해가지고 저한테 전화와서
니네 시누 데려가라고..ㅡㅡ
바로 남편한테 전화해서
니동생 데려가라했네요..
알고보니 병원도 남편이 가르쳐준거였어요..
시어머니가 물어서
진짜 오빠한테 넘 부끄럽고 시누이 징그럽고
시부모님 시누도 쪽팔리는지
김치 가져라가고 전화왔길래
쌀쌀맞게 아니요 필요없어요!! 했는데
왜그러냐 묻지도 않고 응..그래 하고 끊네요
남편한테
다시 울오빠 못찾아가게
확실히 못박으라 해놨고
남편도 저한테 넘 부끄럽고 미안하다네요..
낼모레 제사인데..
가서 제가 한마디 해야될까요?ㅎㅎ
+추가
수육 중짜랑 칼국수랑 소주두병을
혼자 다 흡입하고 화장실다녀오더니
입에서 토한 냄새가 나더래요.
그상태로 막 앵겨서 모텔 가자하는데
진짜 제 시누만 아니면 한대 쳤다며..ㅎㅎ
남편한테 병원 왜 알려줬냐고 난리치니
시엄니가 전화로 이얘기 저얘기 하시다가
슬쩍 묻길래 찾아갈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해줬답니다.
남편도 동생이지만
미ㅊㄴ이라고 쪽팔린다고 난리였어요ㅠ
그래도 친동생이니 저까지 대놓고 비웃으면
남편 기분이 좋진 않을것같아서
그날 이후론 말 안했고요..
시누가 바람을 세번 핀건 세 남자가 아니라
한남자랑 바람피다가
전남편이 애봐서 참아줬는데도
두번을 더 걸린거구요..
오빠는 머리가 좋다기보단
그냥 악바리? 노력파이고
저는 그냥 지방대 나와서 직장다니다
시집 왔구요..
시부모님이 딸 안쓰러워
되도 않은 욕심을 부리긴 하시는데
자주 찾아뵙질 않아서 그런지
다른일로는 그다지 부딪힌 사건은 아직 없어요
워낙 얼토당토 않은 일이라
시누가 밉다거나 시부모님이 원망스럽기보단
그냥 시누가 좀 징그럽고 한심할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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