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허락도 없이 어린이집 입소 취소한 시어머니

트러블메이킹 2021. 12. 11.

15개월 아들 키우는 애엄마 입니다.
출산 전까지 일했고 지금은 애기 키우고 있어요

시댁과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사는데
평소에는 연락 없다
시어머니 필요할때나 애기 보고 싶으실때
들이 닥치시죠.


시아버지는 퇴근길에 집앞에서
나간다 하고 벨 누르십니다.

처음엔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신랑한테 퍼붙다가 이젠 오셔도
차한잔 드리고 시아버지 저녁 드시라고
시어머니가 기다리신다 보내 버립니다.

왜냐면 시아버지 핑계로 은근슬쩍
시어머니까지 오셔서 저녁 드시는데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십니다.


애기 5분보고 밥하는 저한테 업고하라고
포대기 업어 주셔서요.

그냥 저도 본인들 하는 만큼만 하기로 해서
오시던 말던 저 외출할거 하고 다합니다

그나마 제가 우울증에 안걸린 이유는
근처에 아는 언니가 공방을 운영하시는데


일이 많거나 하실때 저를 불러서
같이 밥도 먹고 작업하며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저도 처녀 때 부터 배워서
강사 자격증도 몇개 있는 사람이라


언니랑 같이 작업해도 괜찮았고
오히려 아르바이트 비라고 종종 현금도 주시고
해서 쏠쏠했습니다.

친구들이 좋은 어린이집 가려면
태어나자마자 대기 넣어야 한다고 해서


집근처 구립 어린이집에 대기 걸어 놓은게
저번주에 연락 왔습니다.


맞벌이로 넣어 놓은거라
서류 준비 해서 오라는 연락이었습니다.

이미 4대 보험은 공방에서 한두타임씩
오전에 주부 상대로 강의도 하고 작업도 해서
2달전부터 아예 직원으로 들어가고 있고 


저도 강의 할동안 거의 친정엄마가 
30분 대중교통타고 와 계시는데


차라리 한두시간 어린이집에 가 있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들어가면 
7살때 까지 쭉 보낼수 있어서 
너무 잘 됐다고 좋아했습니다.

좀더 공부해서 강사나 방과후도 
생각하고 있는중이라 신랑도 찬성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다시 맞벌이 할거니
믿을수 있으니 좋다고 했죠.

주말에 시부모님이 오셔서 밥먹다
신랑이 좋은일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두분다 왜 벌써 보내냐고 소리지르시고
제가 시부모님 미워해서 
애도 못보게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그런거 아니고 더 클때 까지는
하루 한두시간만 있을거다


지금 아니면 다음에 못 들어간다고
말씀드리고 저도 근근히 강의 하고
맞벌이 준비 하는거 아시지 않으냐 했지만
결국 화만 내시다 가셨어요.

그 와중에 저한테 좀 심한 말씀도 하셨고
저도 화가 나서 그 이후 
따로 연락 드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에 
서류 준비해서 어린이집을 방문했는데 
할머니가 오셔서 입소취소를 하고 가셨답니다.

혹시나 해서 이따 연락드려보려고
아직 다른 아이에겐 연락 안했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셔서 충격 받았습니다.

어머님이 제가 위장취업한거라고
서류 다 거짓말이니 받아주지 말라고 했다고

너무 억울해서 아니라고
저 강의도 하고 있고 작업도 하고 있다고


폰사진 막 보여드리고
공방위치도 알려드렸습니다.

아무리 마음에 안드셔도
육아에 하나도 도움도 안주시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까지 절 거짓말 쟁이로 모는데
화가나서 손이 떨립니다.

지금 신청해도 내년 3월 입학이고
20개월 정도면 충분히 갈수 있다


생각한 엄마 입장도 무시 당했다는거에
더 화가나서 신랑에게 전화로 화내고
시부모님 보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신랑도 어이없어하고 어머니께 전화한다했고
전 오셔도 문 안열어 드릴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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