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32살 결혼한지 두 달 된 새댁이에요.
곧 외국으로 갈거라
몇 달만 시부모님댁에서 지내고있고요
멀지 않은 곳에 한 살 어린 시누가 살고있는데
요게 오늘 와서 저한테 ㅈㄹ을 하고 가네요^^
아,저보다 한 살 어리긴하지만
남편 누나(저희 연상연하)에요.
평소에도 저한테 시누질을 쫌 하던터라
재수가 없었는데 오늘 제대로네요 ^^
제가 요 며칠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도 잘 안되고 두통도 있어서
브래지어를 풀고 지냈어요 ~
여자분들 아시죠?
이거 하고 안하고 엄청 많이 다른거!
그래도 거실에 나가있거나
부모님과 식사를 할 땐 꼭 착용했어요~
아무래도 어르신들이니 좀...그렇잖아요;;
암튼, 오늘 오전에 약속있다고
지 애들 맡기러 집에 잠깐 들렀길래
문 열고 방앞에 나가서 인사를 했어요.
나이는 어리지만 깍듯이.
"형님 오셨어요~^^
ㅇㅇ이 왔옹? 오늘 숙모랑 재밌게 놀좌앙~^^
형님,바로 안가실거죠?
저 머리아파서 방금 약먹었는데
좀만 있다가 나갈게요"
이때 형님 오는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밖에서 나는 소리듣고 나가 인사한거였어요.
그러곤 전 좀 더 누워있으려고 방에 들어왔죠
근데 잠시후 노크도 없이 방문이 확 열리더니
시누가 눈을 ㅈㄹ맞게 까뒤집고
"올케!집에서 속옷 안입고 있어?"
이러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속이 안좋고 머리가 아파서요
방에 있을때만요"
저걸 변명하는 자체도 너무 어이가 없었음
"방금 속옷 안입고 나왔잖아?
올케 울 부모님이 보시면 얼마나 민망하겠어?
올케 제발 생각 좀 하고 행동해"
이러는데 빡침이 밀려왔어요^^
나이도 어린게 올케올케 거리면서
되도않게 가르치려드니 못참겠더라고요.
안그래도 며칠동안 두통에 소화불량땜에
예민해져있느넫 이년까지 날 스트레스 주네
싶은 생각?ㅋㅋㅋㅋㅋㅋㅋㅋ
"형님! 일단 제 방에서 나간 다음에
노크하고 다시 들어오세요." 했더니
"뭐??뭐라는거야?"
"좀 전에 제 방에 들어올 때
문 확 열고 들어오셨잖아요 !
제발 생각 좀 하고 행동하세요
할말 있어서 제 방에 들어오고싶으면
먼저 노크하고 제 대답 듣고 들어오는거에요"
그랬더니 벙찐얼굴 약 5초 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못생겼는데
더더더 못난 표정으로 서있길래 보기 역겨워서
"할말 있으시면 나가서 노크하시구요
없으시면 그냥 나가세요"
했더니 그냥 나가대욬ㅋㅋㅋㅋㅋㅋㅋ
어후.........................ㅄ^^
한 15분 누워있다 나갔더니
여전히 눈 까뒤집고 눈치 슬금슬금 보더니
지 볼일보러 나갑디다.
아 내가 속옷을 입던 말던 뭔 상관이얔ㅋㅋㅋ
속옷 안입으면 얼마나 편한데!!
+추가
시누의 실제 발언
"올케 니 집에서 속옷 안 입나?"
경상도 사람이라 사투리 많이 쓰고
중간중간 꼭 "니" 끼워넣습니다.
저거 정말 기분 나빠서 몇 번 얘기했었고
방문 벌컥 벌컥 여는것 역시
좋게 몇번 얘기 했었는데
또 그러길래 면박준겁니다.
저 나시 위에 면티 입고있었어요.
제 기준에서 자세히 안보면
별로 티 안날것같구요.
그리고 제 방에서!!
제가 몸이 안좋아서 그러고있는데
그게 그렇게 문 확 열고와서
기분나쁘게 할만한건가요??
브래지어 착용 정말 정말 불편한 일입니다.
여자들 어깨통증,목통증,두통,소화불량
호소하시는 분들 이 속옷만 벗어도
좋아지는 사람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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