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예비신랑이 친정용돈 문제로 짜증나게 해요

트러블메이킹 2021. 7. 8.

내년 4월 결혼할 28살 여자입니다.

저는 2년대학 다니고 대학 졸업 후


23살때 디자인 회사 입사해서 2년 정도 일하고
모은돈과 저희부모님께서 주신돈을 합쳐서
논현동에서 자영업을 하고있어요.


월 3000정도 벌고있구요.

예랑이는 30살인데 월 400정도 벌구요.

둘다 모아놓은 돈도 충분히 벌어놧구요.

근데 예랑이랑 엊그제 
맥주한잔하면서 수다떨다가
부모님 용돈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저는
나 결혼하고나면 저희 부모님 용돈
한달에 100만원씩 드리고싶다고 했습니다.

물론 시댁에도 드릴꺼라고
하지만 제가 50 그리고 신랑이 50
이렇게 합쳐서 100을 드리고싶다구요.

그랬더니 망설이듯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우리 부모님 힘들게 사신거 알고있지?

그래서 하는말인데 친정에 드릴 용돈을
우리어머니아버지께 드리자"
라고 말하는데.....

그순간 제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다시 물어봣습니다..

그랬더니 하는말이
"솔직히 너가 지금 생각이 잘못된거 아니냐고
니네 부모님한테 100드리고
우리부모님한테는 50드린다는게 말이되냐?
지금 차별하는거냐?"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내가 번돈으로 드린다는데 무슨상관이냐고
오빠는 우리엄마아빠한테
용돈드린다는말도 안했지 않냐고.....그랬더니

예랑이가 신경질을 내면서
저한테 실망했다고하네요..

 


예랑이네 어머님아버님 

힘들게 사셨던거
저도 많이 들어서 알고있습니다.


아버님 회사 부도나서 어머님 식당에
온갖일 다하시고 그렇게 오빠 키우셨다고..
지금도 형편이 많이 안좋으세요.

반면에 저희 부모님은
아빠는 증권가쪽에서 일하시는데 

월 1500정도 엄마는 지금 웨딩홀 운영하십니다.

그래서 신혼집도
저희쪽에서 다 부담할 생각이고
예단예물 이런거 다 각자 알아서 할 생각이구요

오빠랑 전화로 다시 대화를 해본 결과..
오빠가 그러더군요.

너네부모님은
좋은직장,좋은자영업 하시지 않으시냐고..
그래서 그렇게 말을 했다고
자기말에 후회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말이 심했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동등하게 드려야 되는데..
괜히 그런말을 했나 싶고 뒤숭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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