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학생입니다.
저희 강아지는
지금 뱃속에 4마리의 생명을 품고 있습니다.
임신하면 산책을 오래 시켜주는 것보다
10~20분 정도만 시키라 하길래
6시쯤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간단하게 아파트 단지만 돌고 오려고 했는데
놀이터 쪽에 아이들이 있더군요.
일부러 그쪽으로 안가고 풀쪽에서만 있는데
아이들이 강아지를 발견하고 오더라구요.
제가 아이들한테 강아지 임신했으니까
만지지말고 구경만 해달라고 부탁했고
조금 보여준 다음에 집에 가려고 돌아가려는데
어떤 남자애 한명이 계속 쫓아와서는
"누나,집가요?"
"응"
"가지말고 강아지 계속 보여줘요"
"강아지 피곤해서 이제 집가야 돼"
"그럼 내가 누나네집 갈래요"
하면서
저쪽에 있는 엄마로 보이는 사람한테
"엄마 나 이누나네 집 갔다올께!!"
이러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너가 왜 우리집에와 엄마한테 가"
이러니까
갑자기 강아지를 마구잡이로 만지려 하길래
강아지를 안으려 하는 순간에
애가 강아지 배를 발로 찼습니다.
순간적으로 뭐지? 하며 정신이 돌아와서
"너 지금 뭐하는거야!!!!!!!!!"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큰소리가 나니 그아이의 엄마가 다가왔습니다.
와서는 다짜고짜 왜 소리 지르냐고..하길래
당신애가 지금 인신한 강아지 배를 발로 찼다고
하니 그 엄마가 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애 놀래게 소리를 지르냐고..
아 정말 순간 화가 몰려와서
제가 그 아이 머리통을 쳤습니다.
그랬더니 그 엄마가 야!!!이러면서
소리를 꽥 지르길래
제가
"제가 당신 아들래미 때리니까 화나죠?
저도 똑같아요 아무리 어려도 그렇지
이런짓 하면 안된다는 걸
알 나이는 되지 않았나요?
저 저희 강아지 잘못되면
가만히 안있을겁니다"
하니 니가 뭘 어쩔거냐 그러길래
"병원가서 진단받을거니
아주머니는 병원비 준비나 해놔요"
하고 번호 받고 바로 병원 갔습니다.
가는길에 부모님한테 전화드리고 병원갔고
(가족들 다 강아지 끔찍이 여김.
내용 전하니 엄청 화나셨어요)
다행히 이상없다 해서
아줌마께 전화드렸습니다.
아빠가 통화했더니
아줌마가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하네요 ㅋㅋㅋ
제가 어리니 만만했나봅니다.
강아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마저 드네요.
제발 아이들한테
못보일 꼴 보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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