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에 먹칠하는게 분명하긴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말을 다 털어내고
동생부부와의 연을 끊으려 합니다.
니가 이 글을 보고
부모님이나 나에게 연락해
허튼소리 한마디라도 지껄인다면
이글 주소를 니가 그렇게 어려워하는
장모님,장인어른,처형,처제에게 보낼것이니
그래도 괜찮다고 니가 결정하고 연락한다면
얼마든지 받아주마.
저는 남동생과 연녕생이며
결혼4년차 주부입니다.
동생은 제가 결혼한 후 1년 뒤에 결혼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은 동생에게
성격적결함(극도로 내성적,사회성결여)이 있다
판단하시고 지 앞가림이라도 하게 해줘야한다
고 하셨습니다.
아직도 생각만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일이 수도 없이 많지만
몇가지 일만을 얘기 하겠습니다.
니들 연애할 때
할머니 혼자 사시는 집에
은근슬쩍 들어가 살면서
샤워하고 쓴 수건까지 방구석에 쳐박아 놓으면
할머니가 일일이 가져다가 세탁기 돌린거
밤에 족발,치킨 사다 쳐먹으면서
할머니 드시라고 한마디도 안하고
니들끼리 쳐먹고 그상 그대로 주방에 내놓고
자빠져 잔거 다 알지만 그래도 참아줬다.
모아 놓은돈 한푼 없으면서
엄마한테 결혼하게 방구해달라고 징징대고
하루종일 식당에서 장하는 엄마 옆에 붙어
못견디게 달달 볶은거 다 알지만
모자란 놈 결혼할 여자 있을때 보내줘야 한다고
폐암 수술하신 아빠
아들 장가가는거 보여 드려야한다고 그래서
니 매형이 엄마한테 돈도 보태 드렸다.
니네 살 집 구하는데
엄마 혼자 알아보고 계약하고 돈구하고
스드메 나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 싸게하고
그래도 다이아는 받아야겠다고 해서
다이아까지 해줬다.
결혼식 날 본식 스냅 때문에 나 뛰어다니고
매형은 축의금 받고 정산하고 다했는데
결혼식 날까지 스드메 정산 다 안됐다고
전화와서 올케한테 어떻게 된거냐 물었더니
너 나한테 신혼여행 떠나는 사람한테
꼬치꼬치 캐묻지 말라했지?
그럼 그거 누가 내냐?
그것도 엄마가 알아서 해야 되는 거냐?
그건 둘째치고 고생하신 매형한테
감사합니다 말한마디 안하는게 정상이냐?
결혼하고 니네 임신했다고..
집안의 경사를 부모님도 아닌
부모님가게 일하는 아줌마 통해 듣게 해줬지?
내가 어떻게 니네를 이쁘게 볼수가 있었겠냐?
그래도 배 불러오고 가게 바쁠때마다 와서
도와주려고 하는 올케 너
미안하고 짠해서 가게 도와줄때마다
빼먹지 않고 용돈 챙겨줬고
마음도 챙기게 되더라.
애기낳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고생하는거 같아
장사 끝내고 매일 반찬 해다 나르고
혼자 있을때 끼니 거르지 말라고
빵이라도 사다가 챙기고
조카 이쁘다고 이것저것 안가리고 해주려했다
애기 백일 때
가족들이랑 조촐히 백일상 차리자고 하고
정작 애 부모인 니네 뭐했냐?
애 데리고 와서
가족들이 챙겨주는 돈 받아 먹은거 말고
백일상은 엄마랑 이모가 차리고
필요한 장은 내가 보고
그래놓고 식구들 식사 한 설거지 하면서
빨리 가야된다고?
것도 니네가 하면 안되는 거였냐?
처갓집에선 금팔찌 해줬는데
우리집에선 아무것도 안해줬다고 그랬지?
백일상에 올린 사과 하나가
얼만지나 알고 떠드는건지..
상위에 있던 30만원은
뭐 니네가 와서 놨냐?
좋은게 좋은거라고
진짜 어금니 꽉 깨물고 참았다.
왜냐고?
그날 아빠 폐암 재발했단 소리 들었거든.
아빠 심란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았다.
엄마는 평생 식구들 뒤치다꺼리 하시다
결국 빚이 빚을 만들고
나한테 어찌 할 줄을 모르겠다고 하셨을때
가게 정리하고 파산신청하자고 했고
신청하려고 약 십여년간의 통장내역을 보니
너무도 처참하고
그동안 엄마가 어떻게 살아왔을지
눈에 너무 보여 마음아프다고
이건 우리식구 모두가 책임을 통감해야한다고
내가 얘기했지.
거기에 병까지 얻은 엄마
가게 정리하자마자 수술하러 병원 들어가셨고
그때 니네 사고 하나 더 쳤지?
상식적으로 가진돈이 3천만원도 안되는 것들이
1억2천5백만원짜리 집을 계약 했다는걸
누가 믿겠냐?
무슨 깡으로 1억을 대출받아 집을 사냐?
참나..
3000에 30짜리 월세 간신히 구해줬더니
2년동안 돈한푼 모으기는 커녕
월세로 보증금 까먹고
무슨 용기로 그런짓을 한거냐?
그것도 온 식구들한테 거짓말하고..
그래놓고 이사가기 전날
취득세 낼 돈이 없다고
그런거 내는 줄 몰랐다고
수술하려고 입원한 엄마한테 돈달라고
G.랄 했다더라?
엄마가 엉엉 울면서 전화왔다.
나 돈 없는데
어쩌라고 나한테 자꾸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그리고 그날 밤 너 나한테 전화했지?
엉엉 울면서
사고는 다 쳐놨는데 해결이 안된다고?
돌 갓 지난 애기 데리고
길바닥에 나 앉는거 불쌍해서
월급 들어오면 바로 갚는다는 말 믿고
내가 돈 빌려줬다.
그 돈 이틀 뒤에 카드값 갚아야 하는 돈이니까
월급 들어오면 꼭 줘야 한다고 신신당부 했지?
근데 니네 돈 다 받고 일 해결되니까
처형 돈 빌린거 먼저 줘야 한다고?
돈이 없으니까 조금씩 갚겠다고?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십원이라도 갚았냐?
뭘 믿고 그리 당당하게 구는거냐?
내 돈은 그냥 저냥 대충 시간 때우면서
언젠가 갚으면 되겠지 하는 돈이냐?
그때 밀리기 시작한 카드값 때문에
난 아직도 더럽게 허덕이고 있는데
왜 내가 고마워하지도 않는 니네 때문에
이 고생을 해야하냐?
결정적으로 지난 추석 때
파산신청하고 돈 한푼 없이
명절 지내신 엄마 아빠
명절날 라면 끓여 드신다고 해서 맘이 안좋아
피자 사들고 들어갈라고 했는데
니네가 들어갔다고 해서 고마웠다.
근데 알고보니..허허..참나..
처갓집 가야 되는데 빈손으로 못가니
고기 사달라고 떼쓰러 간거더라?
라면 끓여 드시는 엄마아빠 보고도
그런말이 참 잘도 나오는 니가 사람인가 싶더라
느낌이 안좋아 엄마한테 계속 전화하고 했더니
엄마 농약 마시고 죽을라고 하더라..
아직도 내 핸드폰에
그날 우는 엄마 목소리 녹음 되어있다.
지금 이 얘기를 쓰면서도
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화를 주체할 수가 없다.
엄마 달래서 나오시라고 해서
고기 사드리고 용돈드리면서
딸 생각해서 죽을 생각 하지 말아달라 빌었다.
근데 너 그날 결국 내 카드 가져다
기어이 고기 사가더라?
애 분유 없다고 마트가는데 같이 가자하더니
돈없다고 빌려달라하더라?
염치가 없어도 참..
가게 새로 오픈하고
엄마랑 나랑 둘이 하기 조금 버겁기도 했고
하도 돈없다고 징징대며 애기 잘때 새벽에
편의점 알바라도 하겠는 올케보고
가게 들어와 일 하라고 했지?
길어야 저녁6시~12시이고 하도 돈돈 거리길래
이동네 시급 5천원이니까 6천원 쳐주겠다했다
때 되면 올케랑 애 데릴러 집앞에 가서
데리고 가게 오면 애는 아빠나 엄마가 보고
일은 바쁜시간 한두시간 빼고는 힘들지 않고
상황이 어려워져 우울증 증세 보이는
엄마 아빠에게 손주가 활력소라 애 있음
시간 가는 줄 모르시니 돈이 좀 부족해도
그렇게 한거다.
근데 뭐? 시급이 6천원이 뭐냐고?
일 잘하는 아줌마를 구해도 5천원이야.
일 잘하는 아줌마는 애도 안데리고 와.
엄마 아빠가 애 봐준다고
용돈 한번 드린적도 없으면서
니네 이렇게 힘들게 사는데도 도와주는거라고?
집에서 먹을 반찬까지 다 싸가고
하다못해 니네 쳐 마실 맥주까지
싹 다 가져가면서 뭐?
애 간식 한번을 사오냐 니네가?
엄마아빠 쌈짓돈으로 니네아들
과자사주고,장난감사주고,신발사주고
감사하다는 말은 커녕
니네가 도와주는거라고?
그냥 엄마랑 나랑 둘이 해도돼.
그냥 시급 6천원 보다 많이 주고
애도 봐주고 밥도 주는 일 찾아 해라.
나보고 사장노릇 하지 말라고 했지?
엄마 일하는 돈 내가 다 갖고
엄마 아빠 용돈이나 드리면서 생색 낸다고
생각 없는 너는 모르겠지만
니가싼똥,내가싼똥,아빠가싼똥
치울라면 한참 멀었어.
니 마누리 시급 6천원이
돈 제일 많이 가져가는거야.
뭘 알고 떠들어
너는 엄마 아빠가 용돈 받아 쓰시는게
맘 아픈게 아니라
엄마한테 뜯어갈 돈이 없다는거에
눈이 돈거겠지.
그치만 앞으로 너한테 십원한장 줄거 없고
니가 나한테 330만원 줘야한다.
이자 한푼 안 받고 뒷자리 버림 한거다.
자꾸 엄마한테 전화해서
14만원 내놓으라고 그러는데
물론 그 돈 너한테 줘야하는 돈이지
근데 니가 내 돈 안 갚으면 절대 못준다.
니가 지금 타고 다니는 그차
한 이년 자동차세랑 보험료 니가 낸다고
니찬줄 아는데
엄연히 엄마랑 공동명의고
차값은 엄마가 거의 다 냈다.
긴 말 안한다. 차 갖다놔라.
니 돈 들여 튜닝한걸로 니거라 우길꺼면
다 떼고 가져와라.
엄마 아빠가 너 잘못 키운거 인정하시고
또 맞는 말이지만
너 니 아들한테 부모님이 너한테 하신거
반만큼도 못할꺼다.
애 앞세워 은근슬쩍 기어 들어올 생각
꿈도 꾸지말고
자존심 세우기 좋아하니까
어디한번 실컷 세워가며 잘 살아라.
니 아들 꼭 너만큼만 키워서
니가 한거 니 아들한테
꼭 똑같이 당하길 바란다.
올케야,
한동안 못된 시누이 노릇한거 진짜 미안하고
맘 쓰여서 그래도 나 너한테 잘하려고
무지 애썼다.
거지같은 남편 만나 어린나이에 고생하는것도
안쓰러웠고 어디가서 하소연 할 곳도 없는거
알아서 진짜 진심으로 니 걱정하고 같이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다.
근데 니네 얼마 전 말도 없이 친정 내려가서
일한 돈 보내 달라고 했을때 돈 줄 날짜도
아니었지만 돈 싹싹 긁어모아 보내준거다.
그날 우리 시어머니 생신이었는데
그 돈 너한테 보내주고 기름값 없고
맛있는 밥 한끼 사드릴 돈이 없어서 못가
정말 펑펑 울었다.
근데 돈 조금 보냈다고
니남편 엄마한테 전화해서 발광하고
넌 그 이후로 연락 한번 없더라.
바라는거 하나 없이 너한테 해줬던거
하나하나 본전 생각 나는건 어쩔수없나보다.
그냥 내눈엔 너도 똑같아 보인다.
그러니까 너도 은근슬쩍
부모님이나 나한테 연락하지마라.
죽을때까지 보지말고 살자.
'일상다반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트판 레전드 - 혼수를 중고로 퉁치려는 여자친구 (0) | 2021.08.02 |
---|---|
네이트판 레전드 - 조카 유모차 탐내는 뻔뻔한 시누이 (0) | 2021.08.02 |
네이트판 레전드 - 엄마와 남동생을 증오합니다 (0) | 2021.07.30 |
네이트판 레전드 - 시어머니에게 따박따박 대들었습니다 (0) | 2021.07.30 |
네이트판 레전드 - 무서워서 마중나오라니까 알아서하라는 남편 후기 (0) | 2021.07.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