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얄미운 시누이를 친구들이 복수해줌

트러블메이킹 2021. 8. 5.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연애 2년하고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서울4년제 나와서
좋은기업 다니고 있구요.


저는 2년제 졸업해서
중소기업에서 설계업무 하고 있습니다.

시집도 잘갔고 남편도 장가 잘 왔어요.
단지 시누만 빼면요.

시누는 4년제 다니다 휴학하고
지금 공무원한다고 몇년째 쳐놀고 있어요.

 

벌써 9급 3번 떨어졌어요.

어머님한테 들어보니 

돌대가리라 하더라구요
집에서도 골치....

시댁과 거리는 가까운데 친하지 않아요.

 

제가 워낙 그런성격이 아닌것도 있지만
시누가 저를 싫어해요.
지보다 먼저 결혼했다고 싫어해요 ㅋㅋㅋㅋ

다 결혼 추진하는데
지 혼자 내 결혼 반대한 유일한 한사람.

2년제라고 엄청 무시하고
무식해서 지동생하고 못어울린다고 무시하고..

셋이 술먹다가 또 2년제 무시하길래
졸업장이라도 따와서 그런말 하세요
한마디 했다가 대판 싸웠는데

그 다음날 기억도 못하는 멍청한 시누..
못하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ㅡㅡ

자식낳으면 내머리 닮으면 큰일난다.
저런대학 나오면 어떡하냐.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 편입한번 해봐라.
부부모임이라도 가면 좀 그렇지 않냐
등등 많아요.

지 4년제 잠깐 다녔던거 말고는 내세울게 없어
저런가보다..하고 걍 무시하고 있었어요.

본론은

주말에 친구들 만나서 술한잔 했어요.

삘 받아서 학교도 가보자!
하고서 학교에 갔거든요.


너무 멋져진 학교에 괜히 기분이 좋아
친구들하고 사진도 여러방 찍고 놀았어요.

자기전에 카스에 사진 올리고
애들이랑 댓글달고 놀다가 잤거든요.


일어나서 보니까 
카스에 댓글이 많이 달렸더라구요.

제가 벤치에 친구들하고 앉아서 찍은사진 밑에
xx대학 ㅋㅋㅋ 오랜만이다!!
이렇게 써놨거든요.

그 밑에 다른친구가
어 xx대학교네 이런것도 있었어?


라고 써져있는 댓글에 

제가 답변 달고 잤는데

그 밑에다가 시누가
넌 유니버스티가 아니고 컬리쥐야

친구가 대학교라고 써서 그런듯?
하고서 이모티콘까지 빵 써놔 주셨네요.
풉!! 하는 이모티콘

근데 제 친구들이 시누얘기도 다 알고
평소에도 같이 씹었어요.

그걸 알고 있던 얘네들이 저 자는사이에
자기들끼리 제 카스에 댓글달고 놀았더라구요

시누 댓글 바로 밑에다가

xx이 시집가고 우리 모이기 넘 바쁘다.
30넘어 노산되기전에 시집얼른가자~

30은 괜찮아
35살 이후부터 쭈구렁방탱이지 ㅋㅋㅋ
(시누나이가 36살..)

우린 아직 멀었네??모하지??
나이 더 먹기전에 뭐라도 한번 해보자 !

음..바리스타말고 심심한데
공무원이나 봐볼까?? 9급 쉽다며 !

아 그르까?? 근데 넌 면허가 더 시급해
어떻게 그걸 떨어지냐 ㅋㅋㅋㅋㅋ

야 그래도 필기 떨어지는
덜떨어지는것들보단 낫지 ㅋㅋㅋㅋㅋ
(최근 시누가 필기 떨어진걸 말해줌)

그래 장하다 장해 내친구 !! ㅋㅋ
근데 우리 안자니??

나이먹어서 그런가 잠이 안오네ㅠㅠ
출근해야되는데 큰일이다 ㅠㅠ

야야 집구석에서 밥이나 축내면서 

팽팽노는 잉여보단 낫다 우리가!!

어휴 그럼 그게 사람이냐 병걸린돼지지 ㅋㅋ
(시누가 공부하면서 살이 많이 찜)

맞아 ㅋㅋㅋ 돼지 낄낄
그나저나 우리 낼 쇼핑이나 갈까??

너 월급탔어?
너도 새언니한테 돈달라고 쪽팔리게 비굴하게
염치없게 말해봐 한번 ㅋㅋㅋ

아놔 이나이에 어떻게 그런짓을 하냐ㅡㅡ
내가 주면 줬지 쪽팔리게 무슨 ㅋㅋㅋ
(시누가 가끔 지 공부한다고
어머님 몰래 돈달라고 한적이 많아요)

그치 쪽팔리지~ 굶어뒤져도 
우린 나이어린사람한테 그러지말자^^

어휴 ㅋㅋ 누가 시켜도 그런거 못하겠다 으..!!

야야 졸리다 그만 떠들고 자자

늙으면 잠도 없다던데 

난 팔팔하고만ㅋㅋ
자자!! 뿅

이렇게ㅡㅡ;;;;
일어나자마자 저도 확인하고
바로 댓글 달았어요.

니네는 잠도 안자고
왜 내카스에서 채팅을 하냐고 달았어요.

그랬더니 친구한테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자기네들끼리 댓글단거는
니네 시누한테 안울렸을텐데
내가 한번 달면 울린다네요??


그래서 아마 지금쯤 시누가 봤을꺼라고
자기네들끼리 호프집에서 마주 앉아 쓴거라고

저는 전날 남편때문에 먼저 들어와서 잤는데
저 자는 사이에 저렇게 해놨더라구요.

우리 잘했지!잘했지!! 막 이러고
그래서 그냥 시누는 멍청해서
지한테 하는소린지 알라나 모르겠다~

하고 끊고 집청소 좀 하다 남편이랑 마트갔는데
수박 두통 가서 집에 들려서 주고 가자길래
알겠다고 하고 어머님네 들렸어요.

평소에 시누는 저 보면 꼭 한마디씩 툭툭던져요

 

왔냐??빈손이냐??얼굴보기 힘들다?
더운데 옷이 그게 뭐냐? 뭐 이런식으로
꼭 관심병 환자마냥 저래요.

근데 그날은 저 보자마자 
문을 쾅 닫고 들어가더라구요.

저게 웬일이지..알아들었나보다..하고

주방가서 어머님하고 수박 화채 만들어서
거실서 먹는데 어머님이 나와서 먹으라니까


대답도 안하고 방에서 안나오더라구요.
어머님이 니네 가면 먹을꺼라고 신경쓰지말라
해서 그냥 화채먹고 티비보다 왔어요.

남편은 한숨자고 저는 장본거 정리하는데
남편카톡이 겁나 울리길래 보니까

시누가
니 마누리 관리 잘하라고
어쩜 그리 싸가지가 없냐고


어떻게 내가 나이가 많은데
그렇게 개무시하고 홀대접 하냐고
내 뒷담화까는거 너 아냐고
뭐 저런게 다 있냐고

샬라샬라 막 폭풍으로 채팅창이 올라가데요.

남편 깨워서 여보가 답장하라고 던져주고
옆에서 쳐다보는데
남편이 자다 일어나면 좀 짜증을 내요.

시누한테 전화하더니
니나 뒷담화 하지마

 
별것도 아닌걸로 짜증나게 하고 있어
이정도 했음 좀 알아듣고 
나이값좀해 나도 짜증나

하고 끊고는 폰 끄고 다시 자더라구요.

사실 남편이 시누한테 많이 희생했어요.

저희 결혼할때
너 결혼하면 나 용돈 누가 주냐고
결혼해서도 누나 버리지 말라고 했던 사람

연애할때도 훼방을 엄청 놓더니..

그리고 저한테 카톡이 오더군요.
니네 나한테 한말이지? 라고 왔길래


무슨 말씀이세요? 하니 

지도 말하기 그랬는지
내가 다 지켜보고 있으니까


내 뒤에서 씹어대지 마라 하고

 

답장이 온 나도 대답하기 짜증나서 

씹고 애들카스 밑에다가 ㅋㅋㅋㅋㅋ라고 썼더니
애들도 줄줄이 ㅋㅋㅋㅋㅋ 이거 써놨어요.

좀 유치한 방법인거 같기도 한데
평소에 제가 좀 무시하는 행동하면


시어머니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이르고
씩씩거리고 엄청 짜증내고 히스테리 부리더니
카스얘기는 입밖에 안꺼내네요.

뭔가 상처 받은 듯.

제발 카스보고 정신좀차리고 나가서 

일좀 했음 좋겠네요.

용돈 찔러주는것도 한두번이지..

지 살쪘다고 지한테 안맞는 그지같은옷
선심쓰듯이 줘놓고 용돈달라 빌빌거리고

남편이 결혼전에 이것저것 좀 주고
폰비도 내주고 소액결제도 좀 내주다가

제가 결혼하기전에 싹 끊으라고 해서
죄다 끊었거든요.

그래서 저를 더 미워하는거 같네요.

이제 더더욱 돈나올구멍 없으니 똥줄 타겠죠.

시누는 판 보려나? 제발 봤음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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