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시누이한테
어이없고 황당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희 남편은 일단 1남 2녀 중 장남이고
시누이 2명 있습니다.
언니~ 3월 말에 엄마 생신인거 아시죠??
이번에 환갑이시라서 파티하려구요~
그러니 제 계좌로 350 입금 부탁드려요
라고 왔습니다.
저와는 상의 한마디도 없이 정한
간단한 일정 사진과 함께 보냈는데
마을 사람들 불러서 잔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가족끼리 모여서 펜션 빌려서 한답니다.
차라리 잔치를 한다거나
시부모님 효도여행을 보내 드린다면
군말 없이 입금하겠지만
펜션 빌려서 3가족과 시부모님 모여서
하루 먹고 노는데 천만원이 넘는
돈을 쓴답니다.
저희부부는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아서
350 입금한다고 크게 타격 입는것도 아니지만
펜션도 어디 좋은 곳 빌리는 것도 아니고
시부모님 집 근처에 있는 작은 펜션 빌리는거라
많이 들어도 백만원 안팍으로 들 것인데..
원래 시누들이 사치스럽고
남의 눈 의식 잘 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거는 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루 놀고 먹는데 천만원이 넘게 들어가는것도
의심스럽구요.
아직 남편에게 말은 안 했는데
그냥 입금 해 주는 것이 맞는 상황인가요?
+후기
남편과 저녁 먹으면서 말 해봤습니다.
나-오늘 3월 말에 어머님 환갑이라고
350 입금 해 달라는 문자 왔는데
입금 해줘야 되는거야?
남편-누가 그래?
나-**아가씨가
전체 총액이 350이 아니라 1/n해서 350이래
솔직히 내 상식선으로는 하루 먹고 놀고 자는데
천만원 넘게 드는게 이해가 안돼
혹시 우리가 다 낸다거나 우리가 350 내고
아가씨들이 조금 내는거야?
남편-설 때 엄마 환갑 얘기가 나와서
**이한테 내가 너랑 이번 주말에 상의해서
알려준다했는데 걔가 독단적으로 행동했나봐
내가 **이랑 얘기 하고 잘 해결할게
남편이랑 말 하고 좀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더 어이가 없어졌네요 ㅋㅋㅋ!!!
저희 남편도 모르게 진행한...
아무튼 저녁 먹고
남편이 시누한테 전화 한다길래
스피커폰으로 하고 옆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무리 우리 엄마에 관한 일이지만
돈이 나가는 일인만큼 새언니와
충분히 상의를 하고 진행했어야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너 새언니한테도 나한테도
크게 실수한거다.
지출예정서를 보내라
지출 예정서 보고 결정을 하겠다.
만약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우리는 절대 입금 해 줄 수 없고
따로 챙겨드리겠다
이렇게 말 하고 끊었습니다.
전화 끊고 30분쯤 지나고 지출예정서가 왔는데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가족 사진 촬영 비용이 150인데다가
식비가 300, 펜션이 200이랍니다.
다시 시누에게 전화 걸어서
우리는 참석,입금 안하고 따로 챙겨드리겠다
하니깐 시누가
엄마가 오빠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오빠 안오면 서운해서 그냥 집에 계실텐데..
그냥 와!!
라고 하길래 남편이 화나서 전화 끊고
지금도 계속 전화 오는데 안 받고 있습니다.
속이 많이 타나 우리 시누!!
남편이랑 다시 이야기 했는데
저희는 파티 참석 안하고 환갑선물로
해외여행 보내드리고 용돈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냥 평소에 싸우고 일 키우는거 싫어해서
대충 넘어가서 저를 만만하게 보는것 같아요
근데 시누가 저를 만만하게 본다고 해서
다 당해줄 성격은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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