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고기집에서 내물건 부셔놓고 먹튀당했어요

트러블메이킹 2021. 10. 20.

안녕하세요.
28살 별로 착하지않은 여자사람입니다.

어제 저녁 타지역에서 친구가 놀러와서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고기먹으러갔어요.

저녁시간이라 사람도 많고 시끌벅적했고
이모님의 안내에 따라 5인가족 테이블
옆에 앉았어요

(아빠,엄마,남자애2,여자애1)

입구에서 걸어올때부터 시끄러움이 
느껴지더니ㅡㅡ가까이 가니 더 가관인게

옆에서 여자아이는 영상보면서 큰소리로
엄마 이거뭐야? 엄마 이거봐봐 이러고


다른아이는 숟가락을 비행기처럼 쥐고
그릇들 치면서 피융피융 이러고


다른 남자아이는 꺄르륵거리며
엄빠 전방 5m안팍을 뛰댕기는거예요ㅡㅡ

아이니까 냅두자 생각하려다
옆에 애엄마랑 애아빠는 먹는게 더 중한지
애들은 쳐다보지도않고 고기 맛나게 드시길래

"저기요,애들 좀 조용히 시켜주시겠어요?"
이러니까 아빠라는 사람은 슬쩍 쳐다보더니
야 누구 앉아, 이러고ㅡㅡ

애엄마는 똥씹은표정으로
"예예,그런데 애들한테 박하시네요.

어린데 이해 좀 해주시지"
라고 개소리하시길래

"이해는 그쪽 아드님이 제 옷 계속 밟으면서
뛰어다닐때 아이라 이해했어요. 

그런데 애가 제 귀 옆에서 너무 소리를 지르니
밥먹기 힘들어서 이야기하는거예요"라고하니

기분나쁘다는티 팍팍내면서 
남자애기 잡아끌면서 앉아좀있어!


애한테 화내길래 이제 좀 조용하겠거니 했는데
뛰댕기는애는 힘들지도않은지 
계속 기웃기웃 거리더니

떨어진 숟가락 줍는다고 몸이랑 고개 숙인
제 머리에 고정시켜놓은 비녀를 잡아뺐어요

발쪽에 떨어진 숟가락 뺀다고 배에 힘주고
줍고있는데 머리가 풀려서 옆으로 흘러내려 


놀래서 머리잡고 허리세우고 얘! 이러니 
애가 놀래서 비녀를 떨어뜨렸고 


쿠크다스 옥비녀 돌바닥과의 부딪힘에 
2등분이 났습니다ㅡㅡ아


애도 놀래고 나도 놀래고 
옆에 있던 애엄마도 놀래고

 
애엄마는 너 일루와! 누가 뛰어다니지 말랬지!
이러면서 애 잡아끌고 저한테
"어머 미안해요,애가 실수했네요.
얼마정도해요? 돈드릴게요" 이러길래

400,000원이라고 말했어요.

비녀 꼽고 다니는거 좋아하고
부모님께서 작년생일선물로 사주신거라
되게 애틋했는데ㅡㅡ

가격듣고 거품 물면서 
무슨 막대기가 그리 비싸나면서 


그런걸 왜 차고 다니셔서 이런일을 만드냐고
집에 냅두고 고이 간직하지 않고 라면서
ㅡㅡ정말 큰소리로 바락바락 소리지르길래

"아줌마 애는 집에 고이 가둬놓고 키우시지
왜 데리고 나와서 사고를 치게 만드냐"
라고 했어요.

진심 어리게 사과 할 생각은 없고
목소리 크면 이긴다 생각하는지
발악하면서 소리치고ㅡㅡ

자리비웠던 애아빠 들어오고
애엄마가 우리애기 잘못없다.


저여자가 나쁘다 란 식으로 다들리게 설명하고 
애아빠가 인터넷 검색하면서 이야기듣더니
나한테 한다는말이

"우리애가 잘못한건 알겠는데,
가격이 말이 안된다. 
인터넷보니까 2~3만원이면 
똑같은거 살 수 있겠던데" 라는 ㅡㅡ 
사람 사기꾼 취급하는 말투 때문에 기분 나빠서

"사실 뒷금액은 제외하고 말한거였는데
정확히 420,000원이예요.
판매업체랑 이름이랑 감정서 보내드릴테니
번호주시죠" 라고하고 번호주고 받고
몇번 더 말 주고받으면서 실랑이하다
기분상해서 집와서 감정서랑 찍어서 보냈는데

어제 잠깐 문자하다 오늘 오전부터 답장도없고
연락도 없어서 전화해보니 


제 번호가 차단 되어진거 같아요ㅡㅡ 
카톡도 안읽고 문자보내도 연락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폰으로 전화해봐도 안받고ㅡㅡ
다른번호로 문자보내도 답장이없어요.

이거 지금 배상하기 싫어서
나몰라라 하는거죠?

친구들한테 말하니 경찰에 신고하라는데
이게 신고하면 처리될까요?

일단 식당에서 일하시는분들이 구경하셔서
무슨내용인지는 다알고 
어제 잠깐 문자한 내용도 있는데,

세상 어이가 없어서
내물건 망가뜨렸고 그에대해 배상하라했더니
연락두절이라니ㅡㅡ

진짜 신고해야할까요,아님 기다려볼까요?

어떤상황이든 자기아이가 잘못했음
부모가 책임져야하지 않나요ㅡㅡ

그냥 이런상황에 웃음도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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