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아내와 이틀째 본인은 독박육아고
제가 육아를 도와주지 않으니 파업할꺼라면서
언쟁중입니다.
남자
6시30분에 일어나서 씨리얼,토스트 해먹고
지하철 1시간 거리 직장에 8시30분까지 출근
직업 특성상 야근이 많지만
야근수당이 많이 나와서
아내가 출산전에는 야근 더하라고
농담식으로 얘기했었음.
평균적으로 8시~9시에 퇴근하고
집에오면 10시가 다되어 있음.
그럼 아이는 잠들어 있고
육아를 도와줄 수가 없음.
퇴근 후 아내가 간식 차려주면 그거 먹으면서
대화좀 나누고 난 폰 게임을 하거나
티비를 보다가 11시 좀 넘어서 잠.
토요일 격주 근무이고
쉬는날에는 집에만 있음.
아내와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놀러다니고 함.
쉬는날 아이목욕시켜주기,놀아주기 정도 하고
아내가 낮잠을 자거나 외출을 하면
그 시간동안 아이를 봐줌.
그리고 술은 1년에 딱 1회 먹음
친구들 두세달에 한두번 만남.
만나도 아내와 아이 함께 보거나
같이 식사를 한후
아내와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고
친구와 세차를 하거나 피씨방을 다녀오거나
정도만 함.
여자
7시에 일어나 아이가 먹을 아침식사 준비를 함
아침에 간식을 챙겨 나와서
오전에는 문화센터를 다니거나
놀이터등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집에가서 점심을 먹는다함
(가끔 문화센터 아줌마들과 점심을 먹는다함)
아이가 낮잠 자는 시간에(1~3시)
집에서 설거지 빨래 청소 요리 등등 살림을 함
아이가 일어나면 간식 차려주고 놀이를 하거나
장을 보거나 하다가 저녁먹이고
7시쯤 아이를 목욕시킴
9시쯤 아이를 재움
내가 퇴근하고 나서 씻고 나오면
바로 먹을수 있게 야식겸 간식을 차려줌
그날 있었던 일들 아이이야기 같은 대화를
나누고 티비를 봄.
그날 육아일기를 쓰고 12시가 다되서 잠.
아내는 맘만 먹으면 친구들을 만남
내가 격주로 출근하는 주말 회사에 있을시간에
친정이 우리 회사 근처라 일주일에 하루쯤은
친정집에서 놀다가 날 데릴러 오기도 함
저는 저대로 일때문에 시간이 안나서
같이 할 수 없는건데 자꾸 독박육아네 뭐네
하니까 너무 답답합니다.
나도 퇴근일찍 하고 하면 빨리 와서
아이랑 놀고싶고 안아주고싶고
같이 목욕도 하고 그러고 싶지
그 마음을 너무 몰라줍니다.
아내는 돈 덜 벌어와도 되니
안해도 되는 야근이면 좀 빼고 일찍와서
아이랑 좀 놀아달라합니다.
야근을 뺄순 있는데
한달에 야근 20번 한다치면
10번만 빼도 돈 백 가까이 급여가 차이나니
저도 안할수 없는 노릇이고
1월에 둘째 임신 소식까지 듣고 나니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할것 같아서
저도 저 나름대로 힘들게 살게 하지 않으려고
아내 고생 덜시키려고 하는건데
왜 몰라줄까요.
제가 독박육아 시키는건가요?
+추가1
안녕하세요.아내되는 사람입니다.
그냥 보고만 있으려니 너무 열받아서 글씁니다.
아주 지 유리한대로 써놨네요. 열받아 하..
내 얼굴에 침뱉기라 안쓰려고 했는데
써야겠네요.
술 쳐먹을때마다 2번에 한번꼴로
경찰이나 구급대원한테 연락받습니다.
한달에 한두번 술먹는데
그때마다 새벽 네다섯시에 저런 전화받고
데릴러 가요.
산후조리원 들어온지 일주일 안됐을때도
한달도 안된 갓난쟁이 데리고
길바닥에 쓰려졌다고 전화받고 나갔습니다.
2년 저지껄이 하다가 술버릇 안고쳐지길래
이혼서류에 도장찍고 술 끊지 않으면
제출하겠다 해서 제작년 망년회를 마지막으로
술 끊은거고요.
망년회 한번은 집에 안들어오는 조건으로
허용해준거고요.
야근? 말이 좋아 야근이지
일주일에 매일 야근한답니다.
근데 야근이 아니라 회사동료랑 당구치고
볼링치고 탁구장 다니는 겁니다.
일주일에 5일이 야근했다치면 이틀정도는
저한테 거짓말 치고 5시반 칼퇴근 하고 쳐 놀다
10시에 들어오는거에요.
이것도 신랑 고생한다고 내조랍시고
동료들 샌드위치 싸서 회사 몰래갔다가
회사 아니였던거 알고 들킨거고요.
들킨것만 열손가락이 부족해요.
일주일에 야근 2~3번 정돈데
어디서 거짓말 치고 놀다와놓고
거짓말로 야근했다하고
저희 사내연애하다 결혼한거라
회사 분위기 잘알고 운영방식도 잘알고
급여부분 더더욱 잘 압니다.
야근 절반정도 빼도 30정도 밖에 차이 안나요
저 맘만 먹으면 친구 만날수 있는거요?
친구 만날때 애 항상 같이 데리고 다니고요
만나도 식사정도만 하고 오고
주말에 개인시간 주는거 어이없네요
목욕탕 다녀오거나 커피한잔 먹고오거나
병원다녀오거나 하는 1시간 남짓
애봐준거 보고 개인시간 준거랍니다.
지 친구들 만날때 저 데리고 나가는것도
신랑 친구들이 첫조카라고 용돈 주고 하니까
그돈 반띵 해달라고 델고 나가는거고
저랑 애 집에 데려다주고 세차하고 온다하고
4시간 후에 옵니다.
피씨방 간다하고 폰 꺼놓고
새벽에 들어온적도 여러번이예요.
밧데리 나갓다 시간가는줄 몰랐다
변명같지도 않은 개소리 지껄이고요
좋게 얘기했습니다.
나 너무 힘들다.도와달라.
그런데도 야근한다고 뻥치고 ㅈㄹ입니다.
2월 갑작스레 하혈해서 울고불고
빨리 오라고 응급실 가자는데
지금 당장 못간다고 다들 퇴근안하고 있대놓고
직장동료랑 피씨방에 있었어요.
제가 독박육아 ㅈㄹㅈㄹ하는 이유들이예요
진짜 야근에 힘들게 일하는거면
저도 암말 안해요.
그게 아니니까 저도 도저히 못참겠어 말한건데
진짜 지가 매일 야근하면서 쉬지도 못하고
힘들게 돈벌어 오는줄 아는데
절대 아닌거 하늘이 알고 땅이 압니다.
하 너무 열받네요.
이래도 제가 철없고 이해못해주는건가요.
야 니 지금도 피씨방이지?
야근? ㅈㄹ하네..
찔리니 또 전화는 안받네 ㅋㅋㅋ
어이없어서 웃음이 다 나와
니 게임 지금 접속중으로 뜨거든?
오늘 들어오지 마라
진짜 면상 박살낼것 같으니까
+추가2
안녕하세요 아내입니다.
진작 추가를 쓸껄 그랬네요.
어제 9시쯤 전화와서 지금 끝났어 출발할게~
하며 아무렇지 않게 말하길래
니가 올린글 가서 읽어봐라 하고 끊었더니
몇분있다가 전화와서는
자기야 그게 아니라 어쩌구 저쩌구
진짜 면상 박살낼것 같으니까
오늘 들어오지 마라 했더니
그럼 어디서 자냐고 옷은 어떻게 하냐고
염벙떨고 있길래
그럼 이제까지 저질렀던 일은
어떻게 할꺼냐고 같이 염벙 떨어주니
알겠어 하고 찜질방에서 잤는지
피씨방에서 잤는지 여튼 출근은 했나봅니다.
둘째 왜 갖었냐고 물으시는 분들
제가 이혼서류에 도장찍고 한번 더 술쳐먹고
이땃진하면 서류 제출하겠다고 해서
술 끊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각서쓰고
이번에도 고쳐질줄 알았어요.
작년부터 둘째둘째 타령을 했고
저도 원래 둘째까지 계획에 있었지만
이런식으로는 이혼안하는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기에 계속 피임약 복용하고 있었는데
계속 둘째 이야기를 하길래 각서 썼네요
저도 복직했다 다시 출산휴가 받고 하면
힘드니 육아휴직 받은 김에 둘째까지 키우고
복직 하려고 한거고요.
각서쓰고 3개월정도 집에도 일찍 들어오고
아이도 잘봐주고 하길래 그래 이만함 됐다
이제 안그러겠지 했는데 1월 임신사실 알고
한두주 지난후부터 도로 다시 시작
이제 임신했으니 아무대도 못간다 생각했는지
절대절대 아니고 임신해도
이혼할 각오 되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니가 잘 선택해야 할꺼야
지금 쓰는 글이 마지막 경고야
애딸린 이혼남 되기 싫으면 정신차려라
네이트판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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