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며느리 유학보내는게 의무?

트러블메이킹 2024. 2. 17.

목차

    안녕하세요.

    저희 둘째새언니 일이에요
    둘째오빠랑 새언니는 작년 3월에 식 올렸어요

    결혼후부터 둘째새언니가 첫째새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그걸 항상 저한테 말을 했기에
    이거에 대해서 잘 알고있어요

    그때마다 제가 둘째새언니 항상 달래드렸고요

    첫째새언니랑 첫째오빠는
    서로 유학중에 만났어요

    첫째오빠랑 첫째새언니는 둘다
    초등학교때부터 외국에 있었던 지라
    영어도 능숙하고
    다른 외국어도 하나씩 할줄 알아요

    외국에서 식도 올리고 거기서 3년 살다가
    한국에 돌아온 케이스에요.

    첫째오빠가 회사다니는동안
    첫째새언니는 대학원까지 들어가 학위도 따온
    상태여서 한국와서는 언니 전공 살려서
    좋은데 스카웃 받아 갔고요

    둘째언니가 첫째언니를 많이 부러워했었어요
    지금도 그러고요

    항상 둘이가 비교된다 그러고 매번 저한테와서
    자격지심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했었고요

    이해는 어느정도 가지만
    그래도 첫째새언니 성격이 너무 좋거든요

    저도 대학4년동안 거기 있어봐서 알지만
    새언니는 거기서 어릴적부터 살아서 그런지
    거기 사람들이랑 많이 비슷해요

    뒤돌아서서 남 말 절대 안하고
    성격도 너무 좋아서
    만나는 사람마다 다 잘 친해져요

    먼저 다가가서 손내밀고
    마음으로 잘해준다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느낄수 있을 정도에요.

    둘째새언니 그럴때마다 제가 항상 다독여주고
    첫째새언니도 둘째새언니가 본인을
    불편해하고 거리를 둔다는걸 알았는지
    처음에는 더 신경쓰고 잘해주려 했었고요

    근데 지난달에 저희아빠 생신이라
    다 저희집에 모였었는데
    둘째새언니가 하나 터뜨렸네요

    본인 유학을 보내달래요
    세상에 저는 그게 그자리에서 꺼낼 말이였나
    싶을정도에요

    둘째오빠도 그런이야기는 못들었는지
    무슨소리냐고 묻더라고요
    둘째새언니는 계속 유학보내달란 말만 했고요

    요즘 시댁에서는 며느리 기안죽이려고
    유학도 다 보내준다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저는 들어본적이 없어서요

    저러한 이유로 계속 
    저희부모님께 유학보내달라고 
    유학다녀온 저희 첫째오빠랑 첫째새언니랑 
    마주칠때마다 부끄럽다며 울더라고요

    저희아빠생신자리였는데..
    분위기 다 망가지고
    둘째오빠가 둘째새언니 거의 끌고가다싶이
    데리고 나갔었어요

    부모님 마음 풀어드리고
    저랑 첫째오빠랑 새언니랑 셋이서
    밖에서 한잔했는데요

    저희는 솔직히 이해가 안가거든요

    첫째오빠네가 둘째새언니 앞에서
    무슨 유학부심(?)을 부린것도 아니고
    정말 아무것도 안했거든요

    유학다녀온게 뭐가 그렇게 큰일이라고
    저희아빠생신자리를 그렇게 망쳐놔야했었는지
    저희는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나중에 둘째오빠 저희자리에 합류해서는
    그냥 새언니의 자격지심이니까
    신경쓰지말라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에도 첫째새언니와 자신을 자꾸 비교해서
    오빠랑도 몇번 말싸움을 했었대요

    아이 이야기가 나오면 즐겁게 이야기하다가도
    언니는 할수있는게 한국어 밖에 없고
    전공도 별볼일 없는거라며
    아이에게 좋은 교육을 못해준다고 했었대요

    근데 그 반면에 첫째새언니는
    아이 외국어학원 보낼 필요도 없이
    첫째새언니가 
    다 집에서 어릴때부터 가르쳐줄수도 있고
    아이교육도 잘 시킬거라며 운적이 있었대요

    둘째오빠가 새언니의 그런 성격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었어요
    달래기도 했었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더라고요

    근데 저번주말에 첫째새언니가 전화하더니
    저더러 부모님께는 아무말 하지말고
    언니네 집으로 와달래요

    그래서 뭔일인가 하고 갔더니
    둘째오빠도 있더라고요

    둘째오빠가 이혼이야기까지 꺼내고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길래 뭔일인가 했었어요
    둘이 크게 싸웠다고 하더라고요

    둘째오빠는 새언니 그러는거 다 이해하려해서
    해외발령신청을 하려고 했었대요
    거기서 오빠 몇년 일하고
    언니는 영어공부 하고요

    근데 언니가 유학이 아니라고 싫다고 했대요
    말도 안통하는 다른나라에서 살림하고 장보고
    거기다가 공부까지 어떻게 하냐면서요

    그걸로 둘이 크게 싸웠대요

    둘째오빠도 대학은 해외에서 나왔고
    인턴생활도 거기서 했어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하나도 없어요

    근데 새언니가 오빠더러
    옆에서 본인을 더 힘들게 할일있냐고 했대요
    오빠는 말잘하니까 날아다닐텐데
    언니는 옆에서 기가 죽는대요

    둘이 크게 싸우고서는
    둘째오빠는 이혼이야기까지 꺼내던데
    제가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둘째오빠말로는
    새언니가 왜 자기만 유학 안보내주냐며
    적반하장으로 소리지르고 따졌다는데
    이부분은 저도 좀 어이가 없네요

    처음에 첫째오빠랑 새언니랑 저도
    이혼은 말려보려고 했는데
    솔직히 둘째오빠한테 이야기 들으면 들을수록
    이혼을 안말리고 싶어져요

    좀 저희집에서는 지금 많이 심각해요

    네이트판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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