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소개팅에서 돌싱이라 거절했는데 욕먹었어요

트러블메이킹 2021. 6. 30.

돌싱은 싫다고 거절했다 욕 먹은
26살 여자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 옆자리 남자 대리님이
제가 솔로인걸 알고나서

자기가 아는 진짜 착하고 괜찮은 사람있다며
만나보라고 자꾸 부추기더라구요.

처음엔 대리님이 나이가 37이셔서
소개해주려는 사람도 나이가 많은분일것같고
그닥 마음이 연애를 엄청 하고싶은 것도 아니라
거절하다가 두달 정도를 계속 이야기하길래

그래 한번 만나보자라는 생각으로
몇살이냐 어디사냐 등등 물어보는데
나이가 대리님과 동갑이라고 하더라구요.
예상했던 부분이라 일단 알겠다고 하고
그분 연락처를 받아 몇번 연락을 한뒤에
언제 만날지 날을 잡았습니다.

이때까지는 이 남자분이 돌싱인지
전혀 모르고 소개를 받으려 했던거구요..

그러다 소개 당일날
옷차림이나 헤어 등등 좀 신경을 쓰고
출근을 했는데 회사 여자 대리님이
ㅇㅇ씨 오늘 어디가냐고 이쁘게 입고왔네~
이러셔서 남자대리님이 소개 주선해주셔서
그렇다고 했더니

남자대리가? 누구 소개시켜준다는데?
하셔서 37살,어디어디 다니는 남자분이다
했더니 깜짝놀라시면서
그사람 예전에 우리회사 거래업체직원인데
결혼한걸로 알고있다고 하시는겁니다ㅠㅠ

그래서 그런 얘기는 못들었다고
그냥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만 들었다니까


여자대리님이 확실하게 알아보고 만나라고
자기가 그때 당시 알기로 결혼한걸로 안다고

그래서 남자대리님께 슬쩍 물어봤더니
좀 어버버하시면서

걔가 결혼한건 맞는데 1년 살다 헤어졌다고
애도 없고 어차피 1년밖에 안살아서
그게 그거라는 둥 이상한 말씀만 하시는데

어쨌든 저한테 속이려고 했던것도 맞고
지금은 이혼해서 남남이긴 해도
이미 결혼했었던 사람이라 좀 그렇다 했더니

아니 뭐 당장 둘이 만나 결혼하라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부정적이냐고

한번 만나보라는것뿐인데 예민하게 군다고
막 뭐라하시는데

돌싱은 별로 만나고싶은 마음이 없다고
하고 거절했거든요.

소개받으려던 남자분께도
오늘 못나가겠다고 죄송하다고 연락했구요..

그랬더니 남자대리님이 엄청 화내시면서
예의가 없다고 사람가지고
장난치냐고 하시길래

처음부터 사실대로 다 말하셨으면
만나려는 생각도 안했을거라고 했더니

하 참나 이러면서 나가더라구요.

그리고 그날부터 저한테
엄청 쌀쌀맞게 대하고

자리도 옆자린데
괜히 제옆에서 한숨 푹푹 쉬고
혼잣말로 요새 이기적인것들 투성이야 이러고

불편해죽겠어요ㅠㅠ....

걍 무시하고 있긴한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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