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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DP 디피 :: 탈영병 잡는 군인 그리고 우리에게 주는 교훈

트러블메이킹 2021. 9. 18.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DP(디피)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특히 남자들 사이에서 군대이야기 혹은 군대문화는 군대를 갔다온 군필자라면 빠질수 없는 단골 이야기소재입니다. 그만큼 나라를 위해 2년동안 의무적으로 자유를 반납해 헌신했기에 군대라는 단어가 남자들에게 다가오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명 D.P(디피) = 탈영병을 잡는 군인입니다.

 

저도 드라마를 보고 이런 보직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는데요. 군대를 보면 별에별 알지도 못하는 생소한 보직들이 참 많은거 같습니다.

 

 

안준호(정해인)의 이등병 관등성명 하는 모습으로 드라마가 시작이 됩니다.

 

막 전입한 이등병은 역시나 힘이 없고 부당함을 견뎌야 하는 자리이기에 제일 실세인 황장수(신승호)에게 이유없이 가혹행위를 당하고 있는 장면에서 벌써부터 빌런 캐릭인 황장수(신승호)가 펼쳐질 활약이 참 눈에 뻔히 보입니다. 

 

 

군대에 악마같은 선임이 있으면 반대로 천사같은 선임도 있기 마련. 안준호(정해인)의 든든하고 천사같은 선임 조석봉(조현철)이 주인공 안준호(정해인)을 잘 챙겨주면서 다독거려 주는데 이러한 장면들을 보면서 군대에 악마같은놈들도 있지만 천사같은 사람들도 있다는것을 굉장히 잘 반영했다라고 느꼈습니다.

 

 

헌병 근무 교대를 하는 장면인데 선임 조석봉(조현철)이 안준호(정해인)에게 따뜻한 말로 다독거려주며 명대사를 날립니다. " 아픔없는 교훈에는 의미가 없지, 인간은 희생없인 아무것도 없을수 없으니까 " 라는 대사로 나중에는 우리는 선임처럼 그러지말자라는 말로 천사같은 선임으로 정말 잘 표현했습니다.

 

 

박중사(김성균)은 D.P 담당관인데 안준호(정해인)와의 면담을 하던 와중 진급문제로 어디 나간사이에 안준호(정해인)가 책상위에 있는 탈영병에 관한 수첩 내용을 보고 탈영병이 어디있을만한가에 대한 정보를 박중사(김성균)에게 말을 하게 되고 그 계기로 인해 안준호(정해인)는 탈영병을 잡는 D.P병으로 발탁됩니다.

에피소드 1 : 꽃을 든 남자

 

안준호(정해인)는 D.P선임과 함께 첫 임무를 받게 되고 밖에 나가게 되지만 놀고싶은 선임에 의해 술자리를 가지게 되고 눈앞에 있던 탈영병을 놓치는 에피소드입니다.(자세한 스토리는 넷플릭스에서)

 

에피소드 2 : 일장춘몽

 

새롭게 투입된 선임 한호열(구교환)이 안준호(정해인)과 함께 D.P임무에 투입하게 되면서 코를 곤다는 이유로 방독면을 씌워 물을 집어넣는 가혹행위를 당하고 탈영한 병사를 잡게 되는 에피소드입니다.(자세한 스토리는 넷플릭스에서)

 

에피소드 3 : 그 여자

 

이전에는 힘들어서 탈영한 병사라면 이제는 지멋대로 행동하고 싸움도 잘하는 탈영병을 잡으러 가기 위해 호스트바에 잠입해 탈영병 여자친구의 뒤를 캐면서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입니다.(자세한 스토리는 넷플릭스에서)

 

에피소드 4 : 몬티홀 문제

 

학교생활에도 문제가 없었고 가혹행위를 당할일이 없는 병장이 탈영을 함으로써 몬티홀 문제와 삶이 연관되어 나오는 에피소드입니다. D.P에서 인간적인 마음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라서 개인적으로 D.P 에피소드 중에 2번째로 흥미롭게 봤습니다.(자세한 스토리는 넷플릭스에서)

 

에피소드 5 : 군견

 

황장수(신승호)에게 지속적으로 가혹행위를 당한 조석봉(조현철)은 황장수(신승호)가 전역한 이후에도 선임에게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히게 되면서 분노가 폭팔하여 선임을 구타하고 탈영한 에피소드입니다.

 

 

황장수(신승호)가 전역한날에 조석봉(조현철)은 눈물을 머금으면서 사과를 요구하게 되지만 황장수(신승호)는 한참을 노려보다 대충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그대로 전역해버립니다. 그러나 이미 인간으로써 견딜수 없는 가혹행위를 당해왔던 조석봉(조현철)의 마음엔 지울수없는 상처와 트라우마가 남게되었고 트집잡고 폭행을 가하던 선임에게 분노의 트리거가 작동하게 되면서 도리어 선임을 구타하게 되고 분노의 화살이 황장수(신승호)에게 돌아가게 되면서 탈영을 하게 됩니다.(자세한 스토리는 넷플릭스에서)

 

에피소드 6 : 방관자들

 

D.P 드라마에서 보여주고자 했던게 마지막 에피소드 6 : 방관자 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석봉(조현철)이 황장수(신승호)를 죽이려고 하고 그것을 막으러 가는 D.P 병사들의 애절한 에피소드입니다. 아무래도 마지막 에피소드답게 다른 에피소드보다도 감명깊게 봤고 눈물이 나오려고 할 정도로 군대의 문제점을 압축적으로 보여줬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대대장 / 가혹행위를 당한 병사 / 가혹행위를 한 병사 / 그것을 바라본 군대내 방관자들 / 등등 하나의 문제가 아닌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군대가 이래서는 안된다라는것을 과감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군대를 빗대어 역사로 남을 대사가 나오게 되는데요.

" 수통도 안바뀌는데 무슨 " 군대에서 바뀌고 조사하겠다라는 말을 수통에 비유해서 반박해버린 대사입니다.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라는건 그만큼 군대라는곳의 이미지가 어떤지 나타내는 지표가 아닐까요? (자세한 스토리는 넷플릭스에서)

군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미국처럼 변해야 한다

 

MBC 100분 토론 진행자였던 김지윤님의 영상(미국의 군인대우)을 감명깊게 봤습니다. 

 

대표적인 학력으로는 MIT대 정치학 박사이고 우리 시청자에게는 MBC 100분 토론 진행자로 유명하신분이죠.

 

김지윤 박사님이 유튜브 활동으로 " 김지윤의 지식Play " 라는 채널을 운영하시면서 여러 가지 각종 정치 문화 등등 여러방면에서 엄청난 지식으로 영상활동을 하셔서 자주 보곤 하는데요.

 

최근에 D.P를 넷플릭스에서 보시면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공감가는말과 함께 미국에서는 군인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대우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군인을 기리는 각종 기념일과 더불어 군인이 식당에 있으면 음식값을 대신 내준다던지 혹은 군인이 어린딸을 만나 포옹을 하는데 그곳에 모여있던 시민들이 박수를 쳐주는 등등 우리나라 군인과 180도 다른 대우를 받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부러웠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명언을 남기시면서 마무리를 하시는데 멘트가 너무 가슴에 와닿아 그대로 스크린샷으로 찍었습니다. 김지윤 박사님이 말씀하신 마지막 멘트를 보셨으면 하는 바람에 위에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유튜브 - 김지윤의 지식Play D.P편
티스토리 동영상 - 김지윤의 지식Play D.P편

 

 

D.P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지금까지 넷플릭스 드라마 D.P(디피)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에서는 군대의 부조리한 모습 그리고 가혹행위에 대해 집중 조명이 되었지만 군인을 바라보는 우리나라 시민들도 바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군인을 한낱 군바리라고 비하하고 심지어 TV광고에서는 남자가 군대가는걸 비하하는 광고를 만들어 희화화시키고 어떤 커뮤니티에서는 군무새라고 하며 심지어 광고 포스팅에 군무새를 넣어 자기들만의 시그니쳐로 사용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D.P에서 나오는 가혹행위로 인해 탈영 혹은 자살하는게 허구가 아니고 진실입니다. 국가를 위해 2년을 헌납하고 자유를 제한하며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기에 시민들은 발뻗고 집에서 편히 잘수 있는겁니다. 군인들의 고생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제대로 된 시각으로 대우해주고 특히 군무새라고 지칭하고 비하하는 그런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걸러져야 대한민국도 미국군인처럼 대우받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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