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제 남자친구는
많이 보수적인 편인데
보면 모든면에서 보수적인건 아니고
자기가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나면
난리나는 스타일임....!!
예를 들어 야한옷을 입는 건 괜찮음
하지만 자기랑 다닐 때만 입어야함
혼자 다닐 때는 짧은 치마가 아니어도
치마만 입으면 속바지를 입어야함..후..
그런데 또 남자친구는 여사친도 없고
본인 자체가 잘 지키니 할말이 없음
웬만하면 다 맞춰주고 싸울일 없게 만드는데
어떨땐 진짜 좀 심한거 같음
몇가지 사례를 말해보자면~
1. 현재는 아니지만 어려서
유도 쪽으로 나가려고 했어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음
지금은 취미로 하지만
워낙 오래했던 운동이라
이제와서 그만두고 그럴 순 없음!
그런데 지금은 취미생활로 하다보니
남자도 섞여서 하고
아마추어가 오면 남여 섞여서 대련도 하고 함
최대한 남자는 피해서 하지만 어떨 땐
어쩔수 없이 같이 대련을 해야함
남자친구가 알게 되고 발작함
어째 남자랑 몸이 섞이고 어쩌고 ㅡㅡ^
그리고 유도복 바지 안에
쫄바지 제대로 안 입으면 난리남
한번은 운동 끝나고
다 같이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오랫동안 같이 운동했던 아는 남자 동생이
어깨에 살짝 손을 올렸는데
그 사진을 보고 난리난리 나서
싸우고 헤어지니 마니 했음
2. 이직 한 이후에
전 회사 사람(남자 부장)이
잘 지내냐고 전화옴
남자친구 옆에 있는 상태에서
한 10분정도 통화함
뭐 이상한 대화 있을 게 없음
통화한 사람도 완전 아저씨에
그냥 이 바닥이 워낙 좁으니
서로 네트워킹 차원에서
간간이 연락하는 정도임
혼자 삐지고 난리남 ㅡㅡ^ 휴......
3. 인스타 댓글에
남자가 댓글이라도 다는 날엔... ㅎㄷㄷㄷㄷ
그냥 별 의미 없어도
의미부여를 상당히 많이 함
등등 많이 있고 사실 글만보면
내가 남사친이 엄청 많거나
남사친을 단둘이 만나거나
남자친구가 정말 질투할만한 짓을 하고
다닌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남자랑 단둘이 술은 커녕
밥도 커피도 안 마심
아니 이정도 되면
제가 더 조심해야 하나요
아니면 남자친구가 병적인가요??
+추가
처음 글 써 보는데 많이 조언 남겨주셨네요.....
미친아이는 아닌데
저렇게 가끔 발작할 때는 감당이 안됩니다..
그 전에 만났던 전여친한테 아주 크게 데이고
그걸 저한테 푸는 느낌인데;;;;
저는 무슨 죄인가요
댓글에 써주신 대로
여자 밝히는 nom들 보다야 낫겠지만
반대로 너무 집착하는 것도 너무 힘드네요
++추추가
댓글에 욕이 상당하네요
추가글을 쓰면 더 욕 먹을 거 같긴한데,
남자친구가 저를 너무 사랑해주고
정말 제가 이제까지 만난 사람들과는
비교가 안되게 좋고 기댈 수 있고
그래서 제가 정신을 못 차렸나봐요
만나면서 육체적인 폭력 폭언이 없어서
저는 제가 당하고 있는 것들이
폭력이라고 생각 못 했어요
뭐 제가 쓰지 않은
제가 부족한 부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남자친구가 싫어하는 사람이 연락 왔을 때
끊어내지 못하고 연락을 받아준다든지...
한 가지 사례를 얘기하자면
어떤 회사 사람에 대해
남자친구에서 뒷담화 해 놓고
그 사람이 막상 연락 오면
친절하게 받아주고 그런 것들......
특히 그 연락 오는 사람이
남자면 일이 더 커지죠........
거절 못하고 우유부단한 제 성격과
(어떻게 보면 착한병 같은 느낌)
자기 할 말은 다 하고 아닌 건
거절할 줄 아는 남친 성격과도
안 맞는 부분이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집착, 간섭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성격에
있어서도 안 맞는 부분이 많은 거 보면
이 만남을 계속 해야할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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