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남자친구가 결혼을 회피하는거같아요

트러블메이킹 2021. 5. 29.

저는 28살 현재 남자친구는 34살입니다.
슬슬 저는 결혼을 하고싶은데


남자친구가 아직 생각이 없는건지

결혼이야기는 하긴하는데 

뭔가 미루고 있다는느낌을 받아서
조언 얻고자 올려봅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하시는 중고등학원에서만나서 

서로 호감갖고 사귄지는 3년정도 되었어요.

제가 졸업전에 알바로 들어갔다가
지금은정규직으로 강사하고 있구요.


남자친구는 지금 원장으로 있어요.
남자친구네 부모님께서 하시는 학원이라

1년반동안은 비밀연애 했어요.

항상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학원에 상주하고 계셔서
뭐 필요하시다 그러시면 

같이 장보고 데려다드리고
연애시작전부터 많이 도와드리고 

도움받고 했답니다.

연애를 알리고나서도

좋은 사이 잘 유지하고있구요.


남자친구 나이가 좀 있는지라 

결혼얘기가 이전에도 오고가긴 했는데 

남자친구가 자기 사정이 안좋다고해서
미루다보니 3년차 연애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서두르는것보다
서로 더 알아가고 결혼하는게 좋겠지 싶었는데
뜨문뜨문 남자친구가 너희 부모님은 노후 되어있으시냐

부터저희집 재정적인걸 좀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저는 계속 남친 학원에서

전임강사하면서 일하고 싶은데 

계속 이 일 할꺼냐면서 물어보는것도 있어요.

재정적인건 저는 전세대출받아서 

원룸아파트에서 살고있고 

아직 학자금도 나가고있긴해요.

부모님은 연립주택 사시는데 

아직 대출금이 5천정도 남아있는걸로 

알고있고두분다 아직 일하고 계시구여....

위에 큰언니가 있는데 언니는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

결혼한지 3년차 돼가는데

아직도 꽁냥꽁냥 만난지 얼마 안돼서

결혼해서 그런지아직도 보면

연애하는거처럼 살아요.

언니는 결혼할때 형부가 거의 주도해서 했고 

저도 어느정도는 남자친구가 그래줬으면 좋겠는데 

자꾸 미루기만 하니까 뭔가 답답함이 있네요..

언니 결혼하는걸 봐서 그런지 

언니는 결혼할때 따로 힘들어하는거 없이 

결혼했는데 뭔가 저만 어려운 느낌이예요.ㅠㅠㅠ

솔직하게 저는 남자친구네가 

어떻든간에 상관 없거든요.

근데 저런거 물어보는것도 그렇고

좀 빨리 안정적이게??? 생활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아직 준비가 덜 돼서 그런거겠죠?

아니면 저랑 결혼 할 생각이 아직 없는걸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꼭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추가


어...음.... 댓글이 많이 달려있네요..
어제 새벽에 싱숭생숭한 마음에 컴터로
글쓰고 출근했는데 야근하고 

집에와서보니 댓글이 많아서 놀랐어요.....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남자친구 2년전에 선생님들이 

노동청에 허위로 신고하고
그래서 많이 힘들어하고 

그랬을때도 제가 옆에 있었고
그때 3천 모은돈이 합의금으로 

거의 빠져나갔어요..
(아 이부분 오해가 있게썻네요. 남자친구가 모은돈입니다. )

그런 힘든일도 있었고 

둘이서 잘 의지해서 이겨냈다 생각했고 

그래서 더 끈끈한 사이가 되었다고 생각도 해요.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학원도 좀 힘든 상황이고 

그래서 모은돈이 얼마 안돼서 

결혼을 망설이나 싶은것도 있었어요....

저도 빚이 있긴하지만 열심히 갚고있고..
작게나마 모으고 있는돈도 있긴하고 

전세대출금 다 갚으면 이사할때 빼서 

결혼자금으로 쓸려고 했구요.

아무튼 많은분들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시니
남자친구랑 이야기 나눠보고 

확실하게 정해야겠습니다

따끔하게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취집하려는거냐는 이야기가 많으신데
결혼해도 일할 생각이고 

남친네 학원도 대형학원아니고
지방에 작은 학원입니다. 

 

취집하고 싶은건 아니에요
전 빨리 가정꾸려서 사는게 꿈이였거든요.
이 남자는 확실히 아니라는거죠 ?


애매한게 또 결혼 얘기하면 

저랑 하겠다는 내색은
또 해서 헷갈리나봐요 제가 .. 

무튼 조언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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