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는 셀프를 외치면서 할 도리는 안하다는 글
내 시누 같아서 씀.
먼저 시누는 결혼도 안한 노처녀임.
나이가 나보다 많음.
전문대 나와서 일반회사에서 경리하다
회사가 망해 시아버지가 1층에 가게차려줌.
내가 알기로 시누이름으로 차려준거 같은데
시어머니가 월세받는다고 하심.
남편이랑 서방님은 못하는게 없음.
피아노부터 섹스폰,농구,야구,축구,수영,승마
등등 다 잘하고 대학도 좋은곳 나와서
시누가 자격지심이 좀 있는것 같았음.
시누는 전문대 나와
요리 말고 잘하는거 없음.
남편말로는 옛날부터
집에서 요리하는거 좋아했다고 하는데
특별한 기술 같은것도 없음.
대인관계도 한정이 되어있음.
친구가 7~8명 정도?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 없음.
시누는 결혼날 잡아놓고 남자가 죽었다 들었음.
우리엄마가 사람보는 눈이 좀 있는데
시누팔자가 너무 쎄서 남자가
옆에 있지 못하는 상이라고 했음.
그런데도 시어머니는 그 남자가 아니라
다른 남자를 만났어야 하는거라면서
항상 불쌍한 우리딸
연약한 우리딸 하시는데
시누 나보다 뚱뚱함.
절대 연약한 여자 아님.
본인 부모님 앞에서 쇼하는것 같음.
일부러 음식도 많이 하고
병원가서 링겔 맞은적이 한두번이 아님.
나보다도 몸무게가 10kg이상 나가는거 같은데
아프다고 링겔 맞으러 다님.
남편이 결혼하자고 사정해서 결혼했음.
학벌은 남편이 더 좋았지만
남자다움이라든지
남자로서의 포용력이라든지 부족했지만
성실하고 착하고 직업도 좋고 외모도 괜찮아서
우리집에서 어렵게 허락했음.
결혼할때 남편에게 우리엄마는
어떤 경우라도 남편이 와이프편을 들어야지
집안이 두루두루 잘된다고 하셨음.
내가 소시적에 현대무용도 하고
나름 외모가 되었기에
엄마는 나를 정말 최고로 키우셨음.
운이 나빠
학원에서 애들 무용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남편을 만났고
남편은 나에게 정말 잘해줘서 결혼결심을 했음
결혼할 때 우리엄마 나한테 결혼하지말랬지만
사랑이 더 좋았던 나였기에 남편을 선택함.
자랑은 아니지만 원래 이쪽일을 하는 사람들은
시댁에서 모셔가는 편임.
하지만 난 남편이 가져온 돈의 절반정도 했고
전세로 시작함.
집을 안해와 엄마가 얼마나 속상해하셨는지..
우리엄마는 시어머니한테 전화로
우리집 구하는데 보탰으니 예단은 못해준다.
했는데 시어머니는 그럼 예물을 생략한대서
우리엄마가 좀 격양이 되어서
우리 귀한 딸 데려가면서 너무하지 않냐.
당신 아들이 사정해서 데려가는거면
공주대접 해줘야하는거 아니냐 하면서 우셨음.
시어머니가 잘못생각한거 같다고 하면서
예물 해주신거임.
만약 잘못된게 없다고 생각했음 그랬을까.
우리 신홍여행도 몰디브로감.
유럽여행 가고 싶었지만
남편이 그정도 휴가를 못받는다고 하면서
다음에 기회생기면 가겠다고 해놓고 아직도임.
이바지음식은 서로 생략하기로 했었음.
그런데 이바지 음식 운운하는 시누가 이상함.
결혼하고 나서보니 할일이 많고 체력이 지침.
그래서 내조를 해야겠다 싶어 일을 그만두고
살림을 시작했지만 해도해도 끝이 없음.
집에서 살림하다보니 허리에 군살이 붙고
내가 너무 게을러진거 같아
째즈댄스 등록하고 다니고 있었음.
동네에서 하는 시덥잖은 곳이 아닌
제대로 배우는 곳이었는데 나름 가격도 비싼
거기에 시누가 옴.
내가 나름 시누한테 이것저것 가르쳐줄려니
시누가 나한테 부모님한테 올 시간은 없으면서
댄스하러는 다니네 하는데 벙찜.
그리고 시누는 못하겠다고 나감.
난 시누에게 알려주려고 살갑게 대한건데
이건 뭔 경우인지.
명절이나 제사때도 마찬가지임.
명절은 시댁이나 친정가려면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치워야하기 때문에
늦을 수 밖에 없음.
남편이 많이 도와주긴 하지만
집안일이라는게 한두가지가 아님.
더군다나 우리 이쁜 딸랑이를 낳고나서는
더 힘이 들었음.
그러다보니 늦게 시댁에 가는것임.
제사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는데
아들이 늦게 퇴근해서 오는데
며느리 혼자 가는건 아니라고 봄.
시댁갈때는 모조건 남편이랑 같이 가야 한다
는게 내 생각임.
남편에게 좀 일찍 오라고 싸웠지만
남편이 일찍 오질 않았음.
그래도 가서 제사지내고 설거지 다 하고 옴.
그래도 시누한테는 수고했다는 말 없었음.
딸랑이가 이쁜짓해도 시누는 쳐다도 안봄.
생일상도 마찬가지임.
남편이나 내 생일땐 집앞고기집,싼곳가는데
시부모님 생신땐 비싼곳으로 감.
금액자체가 백만원이 넘게 나가는데
살림하는 사람이 너무 큰 돈이다 싶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들 시아버지 일도 하시고
건물세도 받으시는데 자식을 위해서는 그정돈
아무것도 아니다 했기에 시누한테 얘기한거임.
대신 생신선물 홍삼이나 건강식품 챙겨드리고
시어머니한테는 신발이나 스카프 사드림.
시누는 맨날 얻어먹기만 하고 돈 한푼 안냄.
여행간다고 했지만
시아버지가 돈 다 쓰시는게 눈에 보임.
거기다 본인도 놀러가고 싶으니까
잡는거 아니겠음?
또 동생들이 실력들이 좋아서
사교육 받은건데
그걸 자격지심으로 여겨서
눈꼴 사나워 하는거
참 싫었음.
김장도 마찬가지임.
우리집은 김치 잘 안먹음. 염분도 많고
김치를 먹으면 짜서 밥을 많이 먹게 되는데
시어머니는 항상 주시고 싶어함.
거절하는건 예의가 아닌거같아 가지고 왔음.
항상 보면 김치가 남아
가끔 우리엄마도 주는데
그걸보고 남편이 뭐라해
싸운적이 한두번 아님
짱아지도 마찬가지임.
항상 많이 하니 나중에 버릴수 있다고 하면서
시어머니가 싸주는데 거절하지 못해서
가져왔는데 내가 도둑마냥 달라는거처럼
시부모님은 손주들
재롱떠는거 보는 재미로 사시는데
항상 시누가 있어서 제대로 못갔음.
5층에 올라오진 않지만
그래도 눈치보이는건 사실임.
시누가 올라오진 않지만
눈치보이는건 사실이잖음.
오늘 저녁에 남편이랑 서방님네랑
시누를 만나봐야 할 꺼 같음.
시누는 역시 시누일꺼란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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