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 - 육아용품 물려주는게 당연한건가요?

안녕하세요.

10개월 아가 엄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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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선 여태 아기에게

양말한켤레 사주신 적 없습니다.

(시동생,시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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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육아용품은

친정에서 지원해주셨어요.

아직 결혼 안한 언니 하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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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올 11월에 출산 예정이에요.

그런데 시부모님께서

우리아기 육아용품을 물려주길 바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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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둘째 네다섯살 터울 생각은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론 좀 힘들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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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예정은 없지만

그래도 전 친정언니에게 주고 싶거든요..

언니가 부모님보다 더 많은 지원 해 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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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 제 의사를 말씀드렸는데

아직 결혼 예정도 없는 사돈처녀 때문에

못준다는게 말이 되냐며..섭섭해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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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도대체 이게 왜 섭섭한지..

모르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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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주신거 언니가 사준거 뒀다가

언니 주겠다는게 잘못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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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다 알고 계세요.

친정부모님,언니가 다 해주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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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단 말씀은 커녕 그것도 ㅇㅇ복이라며..

네..복이죠..외가집 잘만난 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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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첫 손주라고 고가 제품 많이 사주셨고

제가 처음부터 언니 줄 생각으로 깨끗하게 쓰고

박스하나 버리지 않고 보관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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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선 뭘 이렇게 비싼걸 사주셨냐며

나중에 둘째네 가져다 쓰면 되겠다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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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는 좋다 싫다 말은 안하는데..

받고싶어하는 눈치구요..확실하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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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전 언니줄거라고 분명히 말씀 드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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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도 당연히 처형드려야 한다고 했었거든요.

형편만 된다면 새걸로 사드리고 싶다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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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던 말씀을 하셔서 괜히 신경쓰이고

잘못이라고 생각 안하는데 나쁜 사람 만드시니

참..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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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아무것도 안했음 싶지만..

그래도 똑같은 사람이 되긴 싫으니

기본만 하려구요.

내복 몇 벌만 사줘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