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남자친구의 빚, 음주운전

트러블메이킹 2021. 4. 26.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후반 여자입니다.

그냥저냥 갑자기 푸념하고싶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연애를 해도 

제가 먼저 마음이 가는사람과 해야하고,

저만의 연애 가치관이 있어여기에 

어긋나는 사람은 일절 손절했습니다.

(정말 기본적이고 평범한 가치관이에요)

그러다 제작년쯤 소개를 받아 연애를 하게되었고,

서로 결혼얘기가 나와서집은 어떻게할지 등등 

미래를 그린지 이제 한달이 되어가네요.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의 모든것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20대 초반에 술자리 시비로 인해 

합의금으로 몇백만원이 필요해서

저축은행에대출을 손을댔고,

20대 중후반쯤 취업을 하게되었을때는 

이미 이자때문에돈이 많이 불어난 상태이며,

작년에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 3년에 합의금 필요해서 또 대출..

현재 5천만원까지 된 상황이랍니다. 

(잠시 헤어진 기간에 일어난일이에요)

그냥 머리가 멍 했어요. 꿈인가.

그러고나서 잠시 자리 비웠을때 

핸드폰을 몰래 봤습니다.

안마방도 갔더군요. 

(밤에 모르는 여자이름으로 계좌이체 8만원 내역이 있어서

이거 뭐냐고꼬치꼬치 캐물으니 결국 인정하더라구요.)

뭐 이렇게 나쁜걸 복합적으로 다 가진 사람이 있나요? 

 

저희 2년 만났어요.

그동안 몰랐냐구요? 네..

남자친구가 회식, 친구 술자리등 술먹고 집에갈땐 

대리불러서 늘 통화를

했었고1주일에 1번은 술먹었는데 

제가 싫다고 화내니 지금은 반년에 술자리

한두번 있을까 말까 했으니까요.

오히려 미안하고 고마웠죠. 

 

그런데요 이 사실을 안지 며칠지나서 

글을 쓰고 있는데그냥 너무 담담하네요.

현실을 받아들인건가.....

미친듯이 싸우고 

더 이상 연락하지마라고하고

저는 제 생활 그대로 하고있는데,

너무 담담한 제가 이상하게 느껴질정도로

아무렇지 않네요.

현실을 받아들인걸까요?

 

2년동안 정말 많이 사랑했거든요.

진심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첫눈에 반했고,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전 정말 진심이였거든요.

나도 내가 소중하지만 이사람도 정말 소중할만큼이요. 

 

오만 단점 다 떠올리며 

안돼 안돼 하면서..

괜찮은거 같으면서도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세상에 좋은남자가 있긴한걸까

결혼은 어떤사람이랑 해야하는걸까

혹시나 다른남자를 만났을때 

이런사실을 모르고 결혼 후에 알게된다면

그땐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오만 생각이 다드는 하루입니다.

저의 가치관이 다 무너져 내리는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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