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시누 차례음식까지 제가 만들어야 합니까?

트러블메이킹 2021. 8. 12.

결혼한지 1년차고
이번 설이 처음 차례지내는거였어요.

그때도 부엌에 쪼그려 앉아서
하루종일 음식하고 

전부치고 힘들어 죽겠는데!!

결혼 안한 시누는 

손가락 하나 까닥도 안하고


옆에서 주워먹기만 하는거 

열받아 죽겠어서


그냥 시누한테 

니가 먹은건 니가부치란 식으로
넘겨주고 나물 무쳤거든요.

남편도 계속 눈치보고 

안절부절하다가


결국에는 부엌에 들어와서 

밤까고 설거지하고 힘드는일은 

다 돕다가 어머니한테 한소리 듣고도
끝까지 같이 했어요.

그리고 차례지내자마자
바로 친정으로 갔습니다.

친정으로 가는 내내 남편 사과 받고

자기가 잘 말하겠다느니 어쩌니 해서

 

니가 뭔잘못이겠냐 싶어서
친정가서 푹 쉬었거든요.

근데 그런 시누가 올 5월에 결혼하더니

이번 추석에는 자기 친정에 와서 음식을하고
그걸 시댁으로 들고간대요??ㅋㅋㅋㅋㅋ

하는김에 같이 하면 어떠냐고 ㅋㅋ 말이 됨??

이ㄴ 미ㅊ거맞죠?

전화로 듣자마자 기겁해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이번에 가지말잡니다 ㅋㅋㅋ

어제 저녁에도 그거때문에
남편이랑 시엄마랑 저녁11시까지
싸우고 통화하더니

오늘 아침부턴 제 전화에 불나네요.
그거 도와주는게 그렇게 힘드냐고??


하는김에 몇개 더 하면 되는거고
시누가 음식을 잘못하니
저보고 가르치면서 하래요 ㅋㅋㅋ

멍멍이소리 한다 싶어서
나는 모른다. 신랑이 가지말란다.


나는 신랑말만 들으니 알아서 하시라
하고 끊었네요.

모녀가 쌍으로 미쳐서는
내가 부엌데기 하러 결혼한줄 아나

시누야 이거보면
정신차려라 또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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