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나

트러블메이킹 2021. 4. 27.

 

 

안녕하세요.

나이는 서른살 초반 남성입니다. 

제겐 한살 어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우선 저는 현실주의와 고집이 강한 편이며 

뜬금없는 질문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이런 성격이기에 제가 대답한 말이 

혹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지 

모르고 던질 때가 많습니다. 

 

이로인해 대화를 하다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때가 많거든요.. 

 

예전에는 몰랐지만 요즘은 아차하면서 

조금씩 저의 대화가 잘못되었다는걸 

인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하고자 

하는 날의 대화입니다.

 

 

 



평소와 

다르지않는 날이였습니다.

서로 대화를 하던 중 

공포라는 단어에서 시작되어

여자친구가 과거 직접 겪은 실화를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집안에는 

부모님과 남동생과 함께 지내다가

어느 날에 각자 할 일을 하러 나가  

본인만 집안에 있었던 날이였습니다.

 

날씨는 낮이였다고 하구요.

여자친구는 방인지 거실인지에 

앉아서 본인생활을 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났습니다.

 

'띵동'

여자친구: 누구세요??
'띵동'

여자친구: 누구시냐구요.

'띵동'

여자친구: ....
현관문 밖: ....
'띵동'

여자친구: 글쎄 누구시냐니까요?
의문의 남: 집안에 너밖에없는거 알아 

(살짝 웃는 느낌이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

문에 설치된 그 조그만한 구멍으로 

현관문 밖 계단 쪽에 의문의 남자 3명이 있었다고 말해줬죠.

현관문을 걷어차이며 문열라는 소리에 

엄청난 겁과 함께 멘붕이 왔다고 합니다. 

 

여친(줄여서)은 현관문과 그 안의 또 다른 문을 

제대로 걸어 잠그고 

 

벌벌 떨면서 자기 방의 문도 잠그며 

집과 멀지 않는 걸어서 

5분거리의 경찰서에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포란 감정에 휩쓸려 눈물을 흘리며 

본인은 목소리도 제대로 안나와 돌아오는 답변은

경찰: 네?? 무슨말이 신가요?? 

제대로 말씀해주세요.

 

주체가 안되는 무서움에 말을 

제대로 못하고 통화 후 

30분 뒤에 경찰이 왔다고 합니다.

그 이후 여친이 본인의 친구들과 

이야기 하던 중 현관문 밖에 

무슨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지 확인을 하라해서

이런 일이 과거에 있었고

여친은 '보통 집에 혼자 있지 않는다' 

라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몇일 전 똑같이 과거 처럼 

혼자 있는 상황이 되어 트라우마로 인해 

잠을 못자는 상황에 제가 집으로 찾아가 

잠들기 전까지 있어주다가 온 적이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께 

답을 구하고자 여쭤봅니다..

대화주제는 공포로 

여친 본인의 과거 실화를 대화하던 중

저는 당연히 속으로 걱정을 했지만 

궁금하고 호기심의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글쓴이: 혹시 그 당시 평소의 어떤 복장으로 입고 다녔어?

 

이 질문은 하고 난 뒤

여자친구: 그게 지금 이상황에서 할 소리야??,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할 수 가 있어?? 

             나는 무섭고 덜덜 떨면서 

             공포에 사로 잡혀있는 상황이였는데 

             그게 무슨소리야??


글쓴이: 음.. 범행을 하려던 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여자친구를 표적으로 한건지 궁금했어

           여자친구가 이쁘니까

           평소의 어떤 복장으로

           입고 다닌지 물어보는 거였어.

 

여자친구: 그런 질문이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거야?? 

             걱정부터 하는게 정상아니야??

글쓴이: 나는 단지 어떻게 표적이 된건지 궁금했던 거였는데..

 

여자친구: 오빠가 공감능력이 없는건 알았는데(과거에) 

             이정도로 없는줄은 몰랐어.

             어떻게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질않아.

하면서 언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새벽 포함 3일째 

저의 쓸데없는 호기심과 생각없이 뱉은 말이 

그녀에게 상처가 되고 불편함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가 질문을 했지만 

[혹시 그 당시 평소의 어떤 복장으로 입고 다녔어?]의 단어가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나온 잘못된 질문인건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단지 저의 고집으로 인해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뭐가 문제지?

라고 혼자 생각하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여러분의 쓴소리로 

어리석은 저를 일깨워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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