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왜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트러블메이킹 2021. 4. 28.

 



안녕하세요!

요새 고민이 많아서 인생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꼭 좀 구하고자 글을 남겨요.

저는 19년도에 결혼한 올해 27살 여자구요.

일단 기본적으로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고... ...

솔직히 말하면 싫어하는 편이에요.
그치만 티비에 나오는 

나은이나 건후, 삼둥이 사랑이같은 애기들 보면 

저도 너무 사랑스럽다고 생각하고 

가끔 애기들 하는 행동이 

너무 감동이라 울기도 하지만요 ㅋㅋㅋ

저는 막연하게 어른이 되면 애기는 

낳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아마 앞으로 언제가 되었든 실제로 아이를 낳고 살 것 같기도 하구요.)
나는 이렇게 저렇게 키워야지, 우리 엄마같이 할 수 있을까, 

나도 형제가 있어 행복하니까 둘 이상은 낳아야지 .. 같은 생각을 하면서요.

결혼 할 때 남편한테 나 서른 넘어가면 낳자! 

라고 얘기는 했었는데

요새 남편이 여러 이유로 아이를 빨리 갖자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걸 계기로 나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는데
나는 아이를 낳아서 키울 준비가 되어있는걸까? 

아이를 왜 낳아야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둘 닮은 아이가 있었음 

좋겠다~생각한적 없고,


임신하고 있을 때 잘 해줄거라는건 

보이지만 지금 신혼인데도 같이 있는게 

마냥 좋지만은 않을 때가 있고

 

지금도 엉망인데 몸이 여기서 더 망가질까 무서운것도 있구요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모든 상황에 있어서

나라는 사람이 뒷전이 될 것 같아 무서운것도 있어요.


걱정말라고, 정말 잘해주겠단 남편말도 

믿기가 힘들어요.
(제가 마음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라 

괜히 그럴수도 있어요ㅎㅎ 잘해주긴 하거든요.)

이런 얘길 남편한테도 해봤는데 

좀 서운해도 하면서

 

자기는 본인이 받은 사랑을 

아이들한테 너무 나눠주고 싶다고

우리 닮은 아기가 가지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잘 키울 것 같다면서ㅋㅋ 

자기가 진짜 잘하겠다고..
그런 말을 들으니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구요.

아이를 좋아하지 않으셨던 분들,
또 여러 상황에 놓이셨었지만 출산을 하고 

아이로 인해 얻는 행복이 너무너무 크신분들..
아이는 어떻게 가지게 되셨나요?


어떤 계기로 아이를 만나고싶다고 생각하셨어요?
아기가 있어서 삶이 더 행복해지셨어요?

친언니처럼 쓴소리 하셔도 좋고,
너같은 자식은 아이를 낳으면 

안된다 욕하셔도 좋아요.
삶이 어떻게 변하셨는지

아이로 인해 얻는 행복이 어떤건지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제 인생에 참견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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