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너무 안꾸미고 다닌다고 쪽팔린다는 친구

트러블메이킹 2021. 4. 28.

뭐 이런 걸 고민이라고

쓰기에 쑥쓰럽지만

뭔가 지혜로운 분들의 조언을 한 번 구해보고 싶어요.

40대에 아직 자라, 망고, 마시모두띠 온라인 쇼핑 말고는 

옷 사입을 시간도 없고

바쁘게 30대 살다보니 벌써 40대 중반이네요.

젊을 때는 명품 이것저것 핸드백은 명품으로 

몇 개 가지고 다니고 옷 잘 챙겨입었던 것 같은데

 

사업을 한 십년 하다보니 너무 바쁘고 다 덧없고

또 IT쪽 일하다보니 다들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이라

별 생각 없었어요.

 

게다가 창업자가 명품 티 많이 나는 가방 들고다니는 거

뭔가 건실해보이지 않아보일까봐

있던 명품들도 안 들고다녔어요.

뭐 변명은 이 정도하고

현재는 어릴 때 들던 백들은 다 유행지나고

뭘 사 입으려해도

이제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센스꽝인 아줌마에요.

오늘 시계나 바꿔볼까해서 애플 매장 갔다가 

에르메스 에디션이 품절이라 못 샀다 했더니...

 

돈을 좀 써 볼 요량이 옅보였던건지 이

때다 하고 친구 하나가 안 그래도 너 후줄근하게 해다녀서 

얼마전 친구 직장에 놀러갔을때 

친구동료가 저더러 너무 초라하다 

그래서 친구가 너무 열받았다고..ㅎㅎㅎ

그래그래 쇼핑 한번 가자고 했지만 

친구 시키는대로 샀다간 가사탕진할 것 같고

제가 지금 좀 심하긴 심하거든요.

적당하게 초라해보이지않을 정도만

이것저것 사보고 싶은데 막막하네요.

오늘 비즈니스 행사를 갔는데 

다른 회사 이사님이 세련됨 

고급짐 뿜뿜하는 아이보리색 트위드 자켓에 

찢어진 청바지에 빈티지한 하얀 운동화를 신으셨던데 

오 이쁘시더라구요. 

저란건 어디서 사나 명함주고받다가 여쭤볼뻔!ㅎㅎ

40대 IT기업 여성 임원에게 어울릴만한 우아하믄서도

너무 각잡힌 느낌 들진 않는 멋스러운 옷은 어디서 사야하나요? 

자유분방하고 일잘할 것 같아보이는 이미지 뿜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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