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년된 새댁입니다.
나이는 27살이고 아이돌 좋아합니다.
이런말하기는 웃기겠지만
남편과 3살차이나고
알콩달콩연애하다가 결혼했습니다.
드림콘서트라고 콘서트를 합니다.
여러 아이돌이 나오죠.
몇년전부터 빠진 그룹이 있습니다.
콘서트 꼬박갔습니다.(전업주부아님)
남편도 솔직히 말리다가
뭐 같이 콘서트 가기도 합니다.
회사는 5일제입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티켓팅하다가 성공했구요
기뻐서 SNS에 글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시누한테 전화오더라구요.
아,참고로 시누는 18살입니다.
시누도 아이돌 좋아하고
저랑 가끔 아이돌 관한 얘기를 한적이 많아요.
시-언니 티켓팅 성공했어요?
나-응 성공했어~
시-아 좋겠다ㅠㅠ난 실패했는데ㅠㅠ...
나-아그래? 다음에 성공하면되지~
시-아 언니 그래서ㅜㅜ
티켓 팔아주시면 안될까요??
여기서 말도 안되는 소리 하더군요ㅡㅡ..
티켓 자기한테 팔라느니 10만원에 산다느니
헛소리하고 있어서 어이가 없어서
싫다하고 전화 끊었어요.
그뒤로 시어머니한테 전화오길래
예감이 안좋아서 전화를 안받았거든요.
남편한테 전화 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남-여보 어머니가 할말 있다는데?
아 전화 받았는데 역시나 역시나네요ㅋㅋ..
어-콘서트인가뭔가 딴따라콘서트간다며?
나-기분전환 삼아 가는 거에요 ~
어-니 나이에 무슨 가수 따라다니니?
그거 ㅇㅇ(시누)한테 양보 좀 하면 안되냐?
나-네 안되요 ~
저도 이거 성공하려고 몇시간 기다렸는데요
어-얘가 지금 가고싶다고
울고불고 난리 났는데 어쩌니..
나-저도 못가면 울거같아요 어머니..
어-아니 18살한테 양보도 못하냐 !
이러길래 전화 그냥 끊었구요ㅡㅡ..
시누한테 카톡이 따다닥 8개 왔더라구요.
자기 못가게하면 정말 저한테 실망할거라고
아니면 티켓 한장 구해달라고(내가왜??)
친구들 4명이랑 가기로 했는데
자기만 티켓팅 실패했다고
주절주절 썼더라구요ㅡㅡㅋㅋ
카톡 읽씹하고 청소하고있는데
또 시누한테 전화오더라구요.
울먹이는 목소리로 제발 자기 소원이라고ㅠㅠ
아 근데 계속 땡깡부리고 그러는거에요.
저도 친구들이랑 가는건데..죄송하다니까
시누가 애애앵!하고 우는데 하..ㅠㅠ
시누말로는 이제 저 앞으로 안본데요..ㅋㅋ
티켓 양도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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