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외동딸 키우는 워킹맘임.
일하다보니 딸 혼자 두는 시간도 많고
애도 집에서 친구들이랑
인형놀이하고 노는걸 좋아해서
인형,인형집 같은 장난감 많이 사줌.
가끔 인형집에 처음보는 인형이 있어 물어보면
친구가 어차피 내일도 올거니까 두고간거라함.
암튼 상황은 이정도임.
지난주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오니까
딸이 자기방에 엎드려서 울고있었음.
이유인즉, 고모가 자기 인형 가져갔다는거임.
애가 혼자있는 사이에 다섯살된 쌍둥이 딸
데려와서 장난감방에서 인형을 가져간것임.
장난감방을 보니 오래된건 놔두고
최근에 산거나,딸애가 아껴서 상태가 AA급
인것들만 다 없어짐.
심지어 인형집 한채도 없어짐.
고모한테 안된다고 했는데도
애기들한테 양보하라했다며 가져간거임.
애가 그 이후로 내가 올때까지 운거임.
신랑이 마침 들어와서 바로 시누이집으로 감
가자마자 연락없이 온거 불쾌하다고하더니
내가 인형얘기 꺼내자
자기 딸들이 장난감 금방 질려하니까
곧 돌려주겠다고함.
그말하는 사이에도 쌍둥이들은
인형머리카락 입에 넣고 빨고있고
바닥에 인형 내리치고 난리도 아님.
그걸보고 내 딸은 눈물만 뚝뚝 흘리고있고
난 인형 못주겠다고 가져가겠다고하자
그깟 인형 몇푼이나 한다고
내집에 와서 행패냐고 난리침.
신랑이 시누이 무시하고 인형 쓸어모으자
시누이가 인형집 발로 차서 집이 깨짐.
그걸 본 딸은 오열하고
신랑 분노해서 시누이랑 싸움.
집구석에서 인형이나 가지고 노는 애들이
은둔형외톨이된다 라는 말듣고
신랑이 시누이 뺨때림.
딸애가 보는 앞에서 히키코모리라는둥
쟤는 정서적으로 못커서
4학년이 되도록 인형 끼고 산다는둥.
딸애 비하발언을 해서 신랑이 때린거입니다.
애가 보는 앞에서 때린건 잘못한거긴하죠ㅠㅠ
시누이가 고소한다고 악지르고 난리였음.
결국 인형 다가져오고 집에 오는길에
토이저러스가서 집한채 더 사주고
딸을 달래줌.
다음날부터 시댁에서 계속 전화오지만
신랑이 받지말라함.
다행히 딸은 안정찾음.
평일에 고모가 와서
문열어달래도 열어주지말라고 교육시킴.
그래도 분이 안풀림.
어찌해야 분이 풀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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