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이걸로 대판 싸우고 한숨도 못잤어요.
어딜 가든 맨날 자기입에 쳐넣기만 바빠요.
연애초에는
방구 뀌는것도 사랑스러웠으니 제가 계산하고
제 앞으로 나온 음식까지 다 여자친구 줬는데
요즘은 제가 쪼잔해졌는지
먹는게 참 얄밉습니다 ㅋㅋㅋㅋㅋㅋ참..
제가 계산하는것도
이제껏 그래왔으니 당연하다는듯이
제 음식 중에 제일 맛있는 부분은
본인한테 달라는 투로 말해요
예:치킨 볶음밥에서 치킨 내놔라 ㅋㅋㅋㅋ
주말에도 수요미식회에서 나왔다는 맛집가서
한시간반 웨이팅하고 주문한게 나왔는데
(선주문이라 제가 계산하고 들어옴)
음식 나오자마자 제 접시 위에서
소세지랑 스테이크를 가져가더라구요;;;;
원래 샐러드,볶음밥,스테이크,소세지,토마토
구운파인애플로 플레이팅 된 음식인데
거기서 스테이크랑 소세지를 가져갑니다;;;;씹;;;
아 ㅅㅂ..순간 빡쳐서 내놓으라고 했더니
이번엔 파인애플을 통째로 입속으로 넣고
이미 먹었지롱 ~ 이럽니다;;
그래서 스테이크는 제 접시로 가져왔더니
ㅇㅇ이가 먹을꺼야ㅠㅠ
이러면서 다시 가져가길래 또 다시 가져왔더니
또 다시 가져갔어요;;;
아 ㅅㅂ 그래서
진짜 화나게 하지 말고 달라고 했더니
얘가 이게 장난이 아니라는걸 깨닫고서는
예전에는 먼저 주더니만
이제 내가 가져가는게 짜증나냐면서
자기를 덜 사랑하게 됐다나 뭐라나
하고 삐쳤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없어서 안풀어줬더니
(원래 싸우면 여친 잘못이여도
제가 먼저 사과함)
여자친구가 좀 먹는데
쪼잔하게 뭐라한다고 서럽다고 엉엉 웁니다;;...
아 이거 제가 먼저 사과해야되는 일 입니까?
여친은 아직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자기 화 안풀어줄꺼냐고 떠보듯이 톡 오는데
참 화딱지도 나고 어이도 없고 ㅋㅋㅋ
저보고 이번에도 니가 먼저 숙여라 이거죠!
제가 연애초에 단도리를 잘했어야 하는건데
콩깍지가 이렇게 무섭네요...!!
여친은 항상 저런식입니다..
어디 가도
꼭 자기메뉴는 1순위로 먹고싶은거 시키고
제 메뉴는 자기가 2순위로
먹고싶은거 시켜서 뺏어먹어요;;
진짜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빡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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