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여자입니다.
그 친구와는
학창시절부터
함께 했던 절친입니다
성인이 되어서
그 친구와 술집을 자주 갔어요.
갈 때마다 저랑 친구는
술을 잘 못해서 안주를 많이 시키는 타입에요
근데 안주가 나오기 무섭게
그 친구는 앞접시에 덜지도 않고
안주를 허겁지겁 먹어 치우는 겁니다
먹는 속도도 엄청 빨라요..
제가 닭튀김을 2~3조각 먹을 때
그 친구는 이미 저의 2배 이상을 먹는 겁니다
그래도 거기까지는
저와 같이 먹은 거니
반반 계산을 했어요
그리고 2차를 갔는데
저는 배가 고프지 않아
안주를 조금만 시키자 했습니다
그 친구는 탕이랑 밥을 시키자더군요
그래서 저는 너무 많아서 못 먹을 거 같다
너무 많다 했지만 친구는 기어코 탕과 밥을 시켰습니다
안주가 나오자
또 걸신들린 듯이
먹어치우더라고요
저는 어이가 없어
가만히 친구가 다 먹는 걸
바라보았습니다
(입맛도 떨어지더라구요)
친구는 자기도 머쓱했는지
'내가 다 먹어버렸네' 이러면서
웃덥니다
그리고는 계산을 하고
같이 택시를 탔습니다
나중에 술값과 택시비를
달라 하더군요
할 말이 없어 그냥 돈을 줬습니다
그 이후에는 그 친구가 술약속을 권하고
저는 계속 거절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문제로 말을 꺼내 보았습니다
'너랑 같이 먹으면 급하게 먹어서 힘들다'
'너무 많이 시켜서 돈이 많이 든다,
반으로 나누는 건 내가 너무 손해인 거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해봤지만
고쳐보겠다면서 막상 만나면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이런 식탐 쩌는 절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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