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친구를 믿은 댓가 뒷통수로 돌아오네요

트러블메이킹 2021. 5. 3.

 

안녕하세요...

28살 직장인입니다.

 


고등학생때 판 보는 재미로 살다가 

몇년동안 안들어와보다가

할말은 많은데 할사람은 없어서 

여기가 생각나더라구요....하.....


대학졸업하고 바로 입사해 

24살부터 일을했어요


그러면서 요즘들어 

돈 모으는 재미도 느끼고 있었죠


그러다가 올 3월에 

고등학생때부터 알고지낸 친한 친구가 

아버지랑 건설일을 하는데 

급하게 보증금 맞출일이 생겼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돈모으는 재미도 있고 하니까 

빌려줄수있는 돈이 없다..........

수중에 150만원 있다고 

150만원정도를 빌려줬습니다.


얘가 고맙다며 월말까지 

꼭 갚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죠.

 

그러고 며칠뒤 너무 미안한데 

돈을 더 빌려줄수없겠냐 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천만원을 빌려줬죠

 

얘가 월말에 꼭 

1200만원으로 주겠다고 했어요


찰떡같이 믿었죠

근데 월말이 되도 안갚자 

왜 돈을 안갚냐 물으니 

사실 보증금을 못맞춰서 

공사대금을 못받았다고...후.....


보증금을 맞춰야 돈이들어오는데 

보증금 4000만원이 모자란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큰 금액이라 저도 엄두가 안났어요... 

4000만원을 빌려주면 바로 다음날 대금나온다고 

빌려준돈에 이자까지해서 

5500만원으로 준다길래 알겠다하고 

3000만원 대출을해서 빌려줬죠......


근데 4월말까지 계속 미루더라구요. 

자기도 사기 당한거 같다며

또 대금나올곳이 있으니

거기서 받아서 주겠다며.....

기다리고있었는데 매일매일 미루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그친구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죠


근데 어머니께서 그거 사업대금아니고 

도박이랑 주식으로 다 날렸다고

 

여기서 너무 벙찌고 눈물밖에 안나더라구요

그러고 그친구는 잠수를 타버렸어요

저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받지 않는 전화를 하루에 100통씩하고 

읽지않는 문자도 매일 보냅니다

 

진짜 열심히 일했는데....

친구 믿은댓가가 이렇게 혹할줄 몰랐습니다.


부끄럽고 미안해서 어디 말도 못합니다.
부모님 알게되시면 같이 힘들어하실게 뻔하니 

집에서 행복한척 아무일 없는척

해야하는게 진짜 힘들어요

같이있으면 항상 행복한 가족이었는데 

저는 이제 가족이랑 있는게 너무 힘들어요. 
다음주 형사, 민사 소송이라도 

해보려고 변호사만나기로했어요

5150만원 다안받아도 좋고 

3000만원이라도 받고싶네요


사실 죽고 싶습니다

부모님때문에 못죽겠어요
제가 죽으면 

얼마나 힘들어하실까요.. 

조금이라도 돌려받을수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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