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전 결혼 4년차 아이 둘의 아빠 입니다.
제 와이프가 지난달에
제 어머니에게 맞았습니다.
저도 그 상황에 함께 있었고
순간 저도 놀라 어머니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와이프는 바로 짐챙겨 아이들과 함께
자리를 떠났고 저도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바로 와이프를 따라 나섰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와이프는
울며 처가에 당장 말하겠다고 하였고
그럼 일이 정말 커질거 같아
안아주고 달래주고 어느정도 진정시켰습니다.
그후 저희 어머니께서
당장 와서 잘못했다 싹싹 빌어라 연락이 왔지만
와이프 잘못이 단 하나도 없는건 아니지만
손을 댄 어머니의 잘못이 제일 크다 판단해서
어머니도 아이엄마에게
그렇게 손을 댄건 잘못하신거라고
와이프가 진정되면 일단 데리고 가 보겠지만
너무 기대는 하지 마셔라
하고 말씀드리고 끊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와이프가 조금 사그라 들고
일단 본가에 가서 이사태를 마무리 짓고 오자
말하였지만 와이프는 어머니께서 잘못했다고
오시지 않는 이상 절대 가지 않겠다 말하네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께
먼저 손댄걸 사과하시는게 어떻겠냐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먼저 사과하시라고 들으시곤
더이상 제말은 듣지도 않고 전화 끊으시고
와이프에게 바로 전화를 하셨다고 합니다.
전화해서 불같이 화를 내셨습니다.
제 와이프는 녹음을 해놔서 들어보니
욕설도 포함이였고 니년이 뭘 잘해서
배은망덕한 년 버러지같은년 등..
욕을 하셨습니다.
그날 와이프가 병원가서 진단서 떼고
녹음파일로 저에게 어머니께서 오셔서
손댄거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를 구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합니다.
이문제의 시작이..
제동생이 만나는 여성분이 있는데
제 어머니가 마음에 들어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에게도 와이프에게도
내말은 듣지 않으니
형이나 형수말은 들을거 아니냐 시며
얘기를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마침 와이프랑 밖에서 술을 마시다가
동생과 합석을 하게되어
집으로 불러 이야기를 하며
술한잔 더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와이프도 술이 좀 되서
어머님이 사실 시어머님으로 좀 힘든 분이시다
마음에 안드시는 분이랑 결혼하시면
많이 힘들거다 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전 술에 취해있어서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리고 그말이 저희 어머니 귀에 들어갔습니다
동생은 와이프를 흉본게 아닌 가벼이
형수 좀 힘들게 하지마
시어머니 꼰대짓 좀 그만하고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달 와이프와 아이들과 밥을 먹으러
본가에 갔고 어머니와 아버지와
간단히 약주한잔 하면서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와이프에게
내가 그동안 널 힘들게 했니
하시며 가볍게 물어보셨습니다.
와이프는 아니요
어머님이 절 힘들게 하신거 없죠 했는데
어머니께서 네시동생이 그러더라
내가 널 힘들게 한다고 말해다오 하셨습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눈치를 보다
그날 이야기 인거 같아서
동생 여자친구 분에게 시어머님이 힘들다 하면
헤어질까 그랬다 하니
계속 캐물으셨습니다. 솔직히 말해달라고
나도 모르게 네가 힘들었을 수도 있으니까
와이프가
어머님 말투가 조금 직설적이이 시잖아요 하니
이거저거 캐물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슨 말을 했니
내가 네게 힘들만한 이야기를 했니
하시면서요
제가 그만하세요.
아이엄마가 뭐가 서운해서 한말이 아니잖아요
하고 커버를 치긴했는데..
어머니께서 뭔가 서운하신지
집요하게 캐 물으셨고
와이프가 한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연애기간 동안 전 외국에서 일을 하던 터라
장거리 연애를 했습니다.
그때 혼자서 기다리는 와이프가 안쓰럽다고
불러다가 밥도 사주시고
집에서 술도 한잔 하고 했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듣는 이야기였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와이프에게 딱 잘라
엄마라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더라구요.
고부간엔 절대 엄마와 딸이 될수없다고
그말에 와이프가 상처를 받았던거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말했더니
어머니께선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하시며 변명을 하셨고
와이프가 어떤 의도로 말씀하신건지 알아요
아니 그걸 아는데 왜 마음에 담아두니
이런 대화가 오가며 약간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께서 어른이 이야기하면
네 하고 곱게 받아들이지
그걸 마음에 담아두고 언짢다면서
어른한테 따진다며 언성을 높이셨고
와이프도 나중엔 화가 났는지..
다른 일화 몇개를 꺼내며
약간 대들듯 어머니께 따졌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께서 화를 참지 못하고..
머리 한대와 턱있는 부분을
싸대기를 한대 때리셨습니다.
제가 중간에서 굉장히 난처한 입장이 됐습니다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와이프 편을 드니
어머니께서 쓰러지실거 같다며 울며불며
앓는 소리를 하시고..
어머니 편을 조금 드니 당장 이혼하겠다고
어머니에게 소장 접수하겠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질거 같습니다.
어머니를 혼자 찾아뵙고
손댄건 어머니 잘못이 맞다.
아이엄마가 대들듯 말한건 분명 잘못한게 맞다
어머니가 손만 안대셨으면
내가 데려와서 사과드리라 하겠는데
이건 어머니가 먼저 사과하시는게 맞는거같다
말씀 드렸다가 저도 얻어맞았습니다.
와이프에게도 어머니가 손댄건
내가 어떻게하든 사과받아주겠다고
하지만 자기도 그렇게 대들듯 한건 잘못한거다
내가 자기에게 평생 잘할테니
이번 한번만 못이기는 척
먼저 사과해주면 안되겠냐고 부탁하니
이혼하겠다 손해배상청구 하겠다
폭행으로 고소하겠다..
설령 사과 안받고 산다해도 아이를 포함해
시댁엔 앞으로 절대 단 한걸음도 하지 않겠다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와이프 편이십니다.
그날 와이프에게 손대고 어머니에게
엄청 화를 내시고 쫓겨나셔서 와계십니다.
아버지께서 와이프 맞춰준다고 데리고 나가
옷도 사주고 외식도 시켜주시고
밥차리지 마라 힘들다 설거지 내가 한다
하시며 와이프를 맞춰주고 계십니다.
미안하다시며 니가 한번만 용서를 해다오
하십니다.
고소 이야기는 아직 모르십니다.
와이프는 아버지에게도
어머님께서 오셔서 직접 사과하지 않으시면
전 두분다 안뵙고 살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추가
와이프가 무슨 잘못했냐..
그날 와이프 말투가 문제였습니다.
와이프는 기분나쁘거나 듣기싫은 말을 들으면
틱틱 거리고 짜증섞인 신경질 적인 말투를
잘 내뱉습니다.
절대 와이프욕을 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때린 어머니가 절대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은 물론 어머니셨는데
하는 말에 신경질적으로 대드는 느낌으로
말을 한건 사실이었고
그 말투에 어머니께서 점점 화를 내셨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어머니께서 이건 저건 변명하시면
아~예~알겠다구요 그만 좀 하세요
하며 짜증을 냈습니다.
좀더 지나자
그럼 어머님 이건요? 그때 그러신건요?하며
따지듯 묻는 말투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뭐라뭐라 하시면서
그럼 너도 이러지 않았냐 하시면
저 원래 그래요
네 사람들이 말투 싸가지 없다 그래요
하며 신경질 적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머니와 아이프에게
그만들 하시라고 말하였고
아버지 또한 어머니와 아이프에게
그만 하라고 역정을 내셨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가 화를 못이기셔서
와이프 머리를 한대 치셨고
와이프가 일어나서 소리치자
따귀가 올라갔습니다.
저도 어머니께서 잘못하신거라고
충분히 생각합니다.
계속 어머니께 사과하시라고 말하는 중이고..
아버지에게도 돌아가셔서 엄마 설득해주세요
하고 말씀드리는 중입니다.
와이프에게 제가 그날 이후
매일매일 죄인처럼 사과를 하고있습니다.
다만,그날 그 말투는
저와 싸울때도 나오는 말투인 지라
그런 말투를 어른에게 하는건 아니라
생각 했기에 먼저 그부분을 사과 드리자고
한거였습니다.
이혼한다 난리를 치는 바람에
제가 와이프에게 한번만 먼저 사과하라고 한건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습니다.
자식이라 어머니께 등 돌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와이프에게
소장 접수하라 할수도 없고
억울한 와이프에게 고개숙여라
할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가운데껴서 입장이 난처하다는 의미였습니다.
+추가2
제가 외국 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짧게는 한달 길게는 세달씩 외국에 있다보니
사실 고부간에 갈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제가 외국 나가 있는 동안은
본가에서 부르지도 않고 가지도 않습니다.
외국근무가 길어
결혼하고 2년반 동안은 외국에 살았습니다.
2년반동안 통틀어 한국에 두번 갔었고
처가식구들 한번 오셨고
저희 식구들은 오신적도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이랑 같이 할 일도 없었기에
고부간에 갈등이란걸 생각한적이 없어서
간과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데,와이프가 노예냐구요?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무조건 고분고분
해야 하냐구요?
제가 장인한테 똑같은 상황에 맞으면요?
제가 와이프처럼 저런 말투 써서 맞은거면
전 할말 없습니다.
딸없냐구요? 딸 둘의 아빠입니다.
만약 제 딸이 제 와이프와 똑같은 말투로
어른에게 맞았다면 전 제딸을 때릴겁니다.
제와이프 말투는 그냥 보통 사람들이
틱틱 거리고 짜증내는 정도의 말투가 아니라
장인장모에게도 많이 혼났고
장인에게도 많이 맞았다고 알고있습니다.
결혼하고 말투 문제로 많이 싸워서
심리치료 같은것도 받으러 다녔습니다.
분노조절장애로 약도 복용했습니다.
저한테 그렇게 화내고 신경질부리고 욕하는거
다 참을수 있습니다.와이프니까요
근데 저런 말투는 시부모를 떠나
사람에게 함부로 해서는 안될 말투입니다.
싸움을 부르니까요.
본인부모한테라면 저렇게 할까요?
남편이 저런 말투로 본인 부모에게 대들었다면
남편 나쁜ㅅㄲ 뭔ㅅㄲ해가면서
욕을 하셨겠지요 분명
이제 제가 왜 와이프 말투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지 아시겠습니까?
그래도 손을댄게 분명 잘못된거니
어머니에게 먼저 사과하시라고 설득해도
어머니는 며느리가 옆집 강아지한테도
안쓸 말투로 자기를 대했다며 분노하고 계셔서
말투에 대해서 먼저 사과드리자한거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없이 무조건 내 엄마니까
니가 며느리니까 이런생각으로 고민을 하고
있겠습니까?
디테일하게 설명하지 않아
오해의 소지가 있었을거라고 분명 생각하지만
이혼이요? 남의집 일이라고
말들 참 쉽게 하시네요.
네이트판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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