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무개념 아기와 맘충 and 사이다 후기

트러블메이킹 2021. 5. 11.

안녕하세요 21살 흔녀입니다.
음슴체로 쓸게요.

지금 허리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해있음.
사람 많은걸 싫어하지만
1인실은 부담이 가서 2인실에 있음.

근데 옆에 있는 아주머니랑 그 애가
정말 스트레스 쌓이게 함.

늦둥이 인지 아줌마는 40대 후반인데
애가 5살임.

내가 허리를 심하게 다친 관계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그 꼬마애가 오기만하면 아줌마가
애를 휠체어에 태워서 밖에 나감.

복도에 휠체어 많이 서 있는데도 
꼭 내것?을 태우고 나감. 

물리치료가야하는데,화장실가야하는데
짜증남.

매번 간호사언니한테 
휠체어 갖다달라고 하기도 죄송스러움.

그래서 아줌마한테 조심스럽게
애기 휠체어 태우실거면 밖에거 태우시라고
화장실 가기 불편하고 물리치료도 가야하는데
갑자기 휠체어 없어지면 당혹스럽다고
매번 간호사들한테 부탁하기도 미안하다고
했더니 아줌마 하는 말이 웃김.

애가 이거 타고 싶다는데 나보고 어떡하냐고 함

빡쳐서 뭐라하고 싶었지만 참음.
어른이니깐 내가 뭐라하면 
이아 줌마랑 똑같은 인간이 될까봐 참음.

또 왜 지네 먹을거 멕이지
몰래몰래 왜 내꺼 멕이는지...

냉장고에 먹을것 넣어두면 어느샌가 없음.
물어보면 미안 우리애가 먹었어. 헐...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과일이든 빵이든 음료수든
병문안 오는 친구들이나 부모님이 사준 음식이
어느샌가 하나 둘씩.. 

낮에는 커튼 쳐놓고 가만히 있으니까
내가 자는줄 암.

애가 유치원 갔다 왔는지 배고프다고 하니깐
아줌마가 냉장고에서 아무거나 꺼내 먹으라함.

그 꼬마애가 케이크 먹어도 되냐고 물어봄.
애엄마가 먹으라함. 문제는 그 케익 내꺼임.

이 아줌마가 먹을거 사다 놓지도 않고
냉장고에 내것밖에 없음. 

순간 빡돌아서 커튼 확 제끼고 ㅈㄹ 함.

왜 계속 내꺼 먹이냐고 
아줌마가 사준것도 아니고 
내 친구가 사준걸 왜 내 허락도 없이 
애한테 주냐고 이것도 엄연히 절도라고 
하니까

아줌마가 소리침. 

애가 먹을수도 있는거지 
그거가지고 도둑년 만드냐고
서로서로 한방에 있으면 
나눠 먹을수도 있는거 아니냐면서

적반하장으로 소리 고래고래 지름

그래서 내가 
아니 그러면 먼저 물어봐야할것 아니냐고
허락없이 막 꺼내먹는데 그게 절도지 아니냐고 
하니깐

그깟 케익하나 먹었다고 도둑년으로 몬다고
서럽게 쳐움..그니깐 애시키까지 같이 쳐움

그러니깐 간호사 언니가 들어옴.
아줌마가 간호사한테 울분을 터트림.

애가 모르고 케익 좀 먹었다고
사람을 도둑으로 몬다고 
그게 싫으면 1인실 쓰지 
왜 여기서 이러냐고 울분토함.

난 빡침. 
다행히 간호사 언니가
예전부터 알고 지내는 언니라
어떻게 된일이냐고 물어봄.

그래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니까 
언니가 병실 옮겨준다함.

그래서 옮길거면 그 아줌마가 옮겨야지
내가 왜 옮기냐고 한번만 더 그러면
진심 쪽 제대로 줄거라고 하고 내비뒀음.

그리고 며칠 후 사건 터짐.

감기에 걸려서 목아프고 그러니깐
간호사 언니가 가글 하라고
냉장고에 가글 넣어두고 갔음.
약병에 들어있었고 색도 초록색이었음.

물리치료 갔다오니까 애가 그걸 마신거임.
그래서 애엄마가 애 데리고
응급실 갖다오고 그랬음.
그리곤 나한테 병원비 청구함.

어이가 없어서..
내가 마시라 했나
난 마시라 한적 없다. 
그런데 왜 내가 병원비 내야하냐. 
애관리 못한건 아줌마 아니냐
라고 했더니

왜 가글을 냉장고에 넣어둬서
애가 마시게 하냐고 
너가 거기다 넣어두지만 않았으면
애가 먹을일 없었다고
경찰에 신고하기전에 합의 보자고 함.

어이없어서 신종 꽃뱀이냐고 
신고할거면 하라고
나도 절도죄랑 무고죄로 맞고소 할거라고
그리고 냉장보관인걸 어짜라고 했더니

쌍욕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진짜 경찰 부름.

경찰이 오더니 어떻게 된일이냐고 물어서
내가 자세히 알려주자 아저씨 콧방귀 끼더니
무고죄랑 절도죄 성립된다고 함.
무고죄는 아줌마가 
고소장을 접수 할 경우만 가능하다고 함.

그래서 알았다고 했더니 
왠만하면 좋게 좋게 풀으라고 하고 감.

그 아줌마는 내가 돈 더내고 이 병실에 있는데
이딴 경우가 있냐고 
병원에 억울하다고 간호사실 가서 소리침.
그럼 나도 돈 더내고 이 병실 있는데 
난 뭐 이런 개같은 경우를 당해야함?

결국 아줌마 다인실로 옮김

진심 내가 유별난거임?
아님 이 아줌마랑 애가 개념 없는거임?

+ 후기

그 애랑 애엄만 결국 6인실로 갔음.
거기서도 똑같이 행동했는지
물리치료실이든 어디든 
그 아줌마 소리가 들려왔음.

뭐 안봐도 뻔할뻔자임.

그리고 그 아줌마 
시시때때로 나한테 찾아와서 합의하자고 조름.

난 그냥 고소하라고 그리고 계속 귀찮게 하면
협박죄까지 죄목 넣는다고 했음.
그랬더니 또 소리지르고 난리핌.

결국 간호사 언니들도 포기했는지 경호원 부름.
경호원이 한번만 더 난리피우시면
강제퇴원시킨다고 경고하고 데리고 감.

근데 그 아줌마는 포기라는걸 모르나봄.
애 병원비에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100만원 내놓으라고 계속 따라 붙음.
결국 내가 있는 병실 접근 금지 됨.

그러다 3일전에 사건이 터짐.

그아줌마 애시키가 또 남에거 쳐먹었나봄.
그 병실 아줌마가 참다가 
원무과 가서 난리쳤다고함.

그러자 병원장이 돌아댕기면서
그 아줌마에 대해서 알아봄.
나한테 와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묻고 감

그리고 결국 오늘 강체 퇴원 당하심.

병원 측에서도 
팔이 부러져서 수술하신 분이라
주사치료때문에 참고만 있었다고 
죄송하다면서 사과하고 

다인실 같이 썼던 분들이랑 저한테
케익 하나씩 주셨음.
(이병원내에 빵집이 있어서
퇴원할때 케익 하나씩 줌.)

그리고 간호사 언니도 
그 아줌마 이제 퇴원하니깐 걱정말라고
도움 못줘서 미안하다고 함.

그 아줌마가 보길 원하며.
아줌마 그렇게 살지 마세요.
합의금? 장난하세요?
합의안해주면 경찰에 신고한다구요?
살인미수죄요? 말이되는 소릴 하세요.
제가 먹였나요? 제가 억지로 입벌려 먹였어요?
아니잖아요. 먹을것 안먹을것 안가리고 먹은
당신네 애시키가 문제인거지.

아줌마가 나한테 
합의안해주면 고소한다 한거 녹취해놨어요.
나중에 협박죄에 무고죄에 절도죄까지
고소당하기 싫으시면 
귀찮게 하지 마시구 찾아오지도 마세요.
꿈에 나올까봐 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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