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우리집 옥상에서 바베큐 파티하는 이웃

트러블메이킹 2021. 10. 25.

안녕하세요 ^^
저는 부산 광안리 앞에 빌라에 살고있어요.

아이 둘 키우고 있고 저희집은 맨 위층이고
빌라구조가 각층마다 2채씩 마주보고 있어요

저희는 작년 가을에 이사를 왔고
앞집은 부부인데 산지 3,4년쯤
먼저 살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신혼부부로 이사와서 애는 안낳고 산다고
이웃들에게 얘기 했다네요.

처음에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저녁 7시쯤에
위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너무나고
말소리도 많이 나는데 
몇시간 지나니까 괜찮아지길래 넘어갔는데

그뒤로 일주일에 한번정도 그러다
겨울 되고 난 뒤로 괜찮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이고 시간도 9시쯤 되니
안들려서 넘어갔어요.

이사올때 옥상에 올라가봤는데
자물쇠로 잠겨있고 저희는 사용을 안해서
열쇠 얘기도 못했고 생각이 없었는데

겨울이 끝나고 꽃샘취위도 지나고
4월달 되니 가을때처럼 그러다 6월달이 되니
시간도 길어지고 음악소리도 들리고
춤도 추는지 심하게 쿵쿵거리더라구요.
고기냄새도 많이 나고
웃고 떠들고 하는 대화소리도 꽤 컸구요ㅡㅡ

봄에는 낮에만 환기시키고
저녁엔 창문을 닫고 있었는데
여름되니 더워서 창문을 다 열어놔서
봄에 들었던 소리가 크게 들렸던것 같아요

10시가 넘었는데도 시끄럽길래
남편이 올라갔는데 
술병은 나뒹굴고 바베큐 그릴에 고기굽고 
사람들은 6명이서 놀고 있었대요ㅡㅡ

자는시간엔 조용히 하라고 좋게 얘기했다는데
네네 곧 끝나요 ~ 했다네요 죄송하단 말도없이

앞집인데 괜히 큰소리 내기 싫어서 내려왔는데
그뒤로 11시 조금 넘어서 끝났네요.

여름되니 두번은 꼭 파티를 하는데
말을해도 네네~하고 끝나고

너무 짜증나서 빌라에 반장이 계시는데 말하니
유명하대요, 경찰에 신고도 계속 했는데
벌금도 많이 냈는데 안고친대요.

이사온지 4년 조금 안됬는데 이사나가고
저희집이 세번째라네요ㅠ

더 황당한건 자기들 집위 옥상도 있으면서
꼭 저희집위 옥상을 쓰는 이유가
광안대교가 잘보여서래요ㅡㅡ
경치가 좋아야 고기맛도 술맛도 좋대요

저부부 완전 미친거아닌가요?


옆에 옥상에서도 광안대교가 보이긴 하는데
큰 건물 때문에 반도 안보이고
저희집 옥상도 다 보이는건 아닌데
반넘게 보이는 그 차이인데요ㅠㅠ

살던 사람들도 너무 힘들어서 
온갖 방법 다 썼는데 눈 하나 깜빡 안한대요..
똑같이 해본 분도 있고 
수영장 갖다놓고 매일 논 사람도 있고

부부 둘다 일을 하는데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마치는데
둘다 밖에서 밥먹고 술을 먹고
새벽이나 밤늦게 들어와요.
옥상에서 파티ㅡㅡ있을때만
일 마치고 바로 와요.

그날 아니면 마주친 적도 없어요.
계속 쿵쿵하고 욕도하면서 싸워도 안되서
포기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이사간대요ㅠ
말이라도 해주지..

이사나갈때 반장이 피해주지말고
이쪽집을 사서 살아라고 했는데
이사비용이랑 부동산복비 줄거냐고 했대요
나참..ㅡㅡ

저희도 싸워봤는데
자기들 친구들은 제가 말해도 신경도 안쓰고
먹고 얘기하고 앞집여자만 말해요.

새벽에 노는것도 아닌데 괜찮지않냐구요
저희다 술세서 취해서 난리 치는것도 아니고

시원한대서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스트레스 푸는데 왜 난리냐


그렇게 싫으면 우리가 노는날 말해줄테니
외식하고 오면 될것 같다 하는데

와ㅡㅡ이딴식으로 말하는데
벽이랑 얘기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ㅡㅡ제정신이 아닌것 같아요.

저희가 이사올때 
바닥 방음제 집 전체 시공하고
리모델링도 하고 저희애 초등학교도 가깝고
집 가격도 저희가 가진돈에 딱 맞고해서
너무너무 좋은데 포기하기가 너무 힘든데

편하게 살 방법이 없을까요?ㅠㅠ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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