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달 전엔가 친구가 저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솔직히 그런 친구의 모습은 처음봐서
정말 놀랐어요.
하루종일 그분 이야기만 꺼내는거 보고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더라구요.
같은 교회에서 만났는데 너무 좋다고 그러길래
그렇게 좋냐고 했더니
네가 직접 봐야 안다며 일요일에 같이 교회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가장 친한 친구고 8년동안 친구였는데
이런 모습을 처음 봐서
어떤사람인지 보고싶어서 같이 교회에 갔어요
정말 좋으신 분은 맞더라구요.
잘생기셨고 매너도 좋으시고
친구랑 대화하는거 들으니 말도 예쁘게 하시고
정말 좋으신 분이셨어요.
다만 걸리는게 있다면
나이 차이가 좀 많이 난다는 거?
저희는 21인데, 그분은 30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은 응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나이 차이가 좀 걸리긴 하는데
네가 정말 좋다면 나도 좋다
친구도 고맙다고 했고요.
그렇게 세 달이 지났네요.
근데 오늘 일이 터졌습니다.
친구가 울고 불고 난리가 난 거에요.
왜 그러냐고 일단 진정하라고 하고
얘기를 들어보니
그분이 오늘 ㅋㅋ..
교회 사람들에게 청첩장을 돌렸대요
결혼한다고..
7년 사귄 여친이 있었는데 비밀로 했나봐요
교회 사람들 아무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친구한테도 청첩장을 줬는데
애가 그거 보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난거죠
실제로 그분께서 친구에게 여지를 준 건 없어요
주로 들이댄 쪽은 친구였고 그분은 선을 지키신
친구 얘기를 들을 때면 항상 그랬기에
제가 매너 좋으신 분이다 생각도 했던거거든요
근데 문제는 친구가
그 결혼식에서 깽판을 부릴 거라고 합니다.
그분이 결혼을 한다고 하니 눈이 뒤집혀서는
절대 결혼 못하게 한다고
어떻게 자길 두고 그러냐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다고 그 친구가 고백을 했었냐고요?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좋아한다는 말도 안하고
혼자 좋아하고 그런 거에요.
제 입장에선 그냥 친구가 이해가 안가요
좋아하는 맘은 이해하지만 깽판이라니
그분과 그분 여자친구분께 무슨 민폐인가요
그냥 두자니 진자 깽판칠거 같아서 무섭고
제일 친한친구라 애가 그러는 걸
원하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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