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떡볶이 사줬는데 몰상식하다네요

트러블메이킹 2021. 5. 5.

아이가 초등 2학년 입니다.

지난달부터 같은 반 

A라는 친구와 친해져서
하교때 매번 같이 나왔고
집이 같은 방향이라 같이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이가 월요일에는 학교앞 

분식점에 꼭 가고싶다고
A와 함께 가기로 서로 약속했다고 해서

 

월요일에 저희 아이와 

A와 함께 분식점에 갔습니다.

그런데 분식점에서 A가 음식을 고르지를 않고 

가만히 있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돈을 안가져왔다고 해서


제가 사준다고 

먹고 싶은거 골라보라고하니
저희 아이와 똑같이 컵떡볶이를 

골라서 제가 사줬습니다.

그리고 밖에서는 음식 먹는게 위험한 시기니까 

집에 가서 먹으라하고
평소처럼 헤어졌구요.

그런데 오늘 저녁에
A의 번호로 저희 아이 핸드폰에
A엄마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A에게 이제까지 

길거리음식 먹인적없이 키웠다고


요즘같은 시기에 위험하게 

함부러 음식을 사줬냐고
부모에게 물어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다음부터는 조심해 달라고요.

제가 컵떡볶이 사줄때
혹시나해서 (알레르기나 부모님 허락)
컵떡볶이 먹어본적 있냐?


엄마한테 컵떡볶이 사먹는다고 

말해야하지 않냐? 물어봤을때


A가 자기는 떡볶이 제일 좋아하는음식이고
컵떡볶이 여러번 먹어봐서 괜찮다고 해서 

잘 사먹는줄 알았다고 문자보냈더니

집에서 떡볶이 만들어서 종이컵에 담아서 

컵떡볶이라고 준다고 이제껏 길거리음식 안 먹이고 

사먹지 않게 돈도 못 들고 나가게 하는데
아이 말만 듣고 사준게 잘못이다


부모에게 물어보는게 

상식아니냐고 답장이 왔습니다.

마지막에 저 상식이라는 단어 때문에 

화나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A부모님 전화번호도 모르고 

본적도 없는데 무슨 방법으로 물어보나요?


애한테 물어보고 왜 거짓말하냐고 의심하는게 상식인가요?
집에서 떡볶이 만들어서 종이컵에 

컵떡볶이라고 담아주는게 상식인가요?

저희 아이 떡볶이를 부럽게 쳐다보길래
좋은 마음으로 한번 사줬다고 

상식도 없는 사람됐습니다.

이 상황에 뭐라고 답장을 해야할까요?


*알레르기가 있는게 아니고 

그냥 밖에 음식을 안먹이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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