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희대의 4조원 다단계 조희팔 사기 사건

트러블메이킹 2021. 5. 31.

 

 

 

바야흐로 때는 2008년 10월 충남 태안에서 양식업을 하는 박 씨에게 1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발신인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장 씨는 급히 할 얘기가 있다며

장 씨는 거구의 남성들과 함께 박 씨를 찾아왔습니다.

 

 

장 씨의 부탁은 바로 정체불명의 사업가 ‘왕 회장’의 밀항을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대가로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제안받았지만 고민 끝에 결국 박 씨는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감지한 해경은 ‘왕 회장’을 현행범으로 검거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게됩니다.

그렇게 박 씨는 해경의 주도 아래 ‘왕 회장’ 체포를 위한 비밀 공조수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과연, ‘왕 회장’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해 지는상황이었습니다.



“440만 원을 투자하면 581만 원을 드립니다.”



2004년 서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신개념 재테크 투자가 있었는데요.

안마기와 같은 의료기기를 구입하면 회사가 대신 관리하서 그 수익금을 돌려주는 ‘의료기기 역 렌털 사업’이었습니다.

무려 연이율 48%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수많은 사람들이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4년 후에 전국적으로 규모를 키워가던 회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한순간에 전 재산을 잃은 피해자 수는 약 5만 명 피해금액은 무려 4조 원에 달해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피해를 남기고 사라져버린 범인은 바로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이었습니다.

피해자들과 경찰은 물론 전 국민이 그의 행방에 모두 집중이 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조희팔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공식발표한 조희팔 사망의 근거는 유가족이 촬영한 장례식 동영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납득할 수 없는 영상 속 장례식 상황과 조작의 흔적이 명백한 화장증명서가 공개되면서

그의 죽음은 더 큰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게다가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져왔었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죽음에 의문을 가질수밖에 없었습니다.

 

 

 

-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 사건 내용 정리 - 

 

 

 

 

조희팔은 2004년부터 의료기기를 사면 빌려줘서 고수익을 낸다는 식의 다단계 수법으로 돈을 모았는데

지역별로 다른이름을 썼다고 합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주)첼린, 부울경권은 (주)씨엔

서울특별시 수도권 및 충청남도에서는 (주)리브 거점으로

지속적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신뢰를 쌓고 회원을 늘려서

전국에 걸쳐 수십개 법인과 49개소의 센터를 운영했습니다

 

 

 

처음에는 돈이 모이니 이자를 주었지만 

애시당초 이는 피라미드식 사기수법의 전형으로서 미끼일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차 사업구상을 과장해 전국의 모텔이나 찜질방 등에 설치해 

임대수입을 올린다는 내용으로 사람들을 현혹했으며 결국 헛소리에 불과했고 수익은 거의 안 났습니다.

 

하지만 폰지사기의 수법대로 뒷사람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떼어서 앞 사람에게 수당으로

지급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투자한 사람들이 한동안은 일정량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기에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수익금 지급이 지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기존에 지급되던 수익금에 대한 기대 및 홍보에 협조하던 유명인사들에 대한 신뢰 등으로 신고를 미루게 되었고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폰지사기는 인간이 유한한 이상 무조건 실패하게 되있는 시스템이었기에

조희팔과 그 일당은 거짓말이 한계에 이르렀다 판단됬는지 수익금 지급이 중단되는 시점부터

피해자들이 의문을 품고 문제를 제기할 시점까지 소요기간을 예상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 등

치밀하게 도주를 계획했습니다.

 

결국 2008년 10월 회사 전산망을 파괴한 뒤 현금화해 둔 개인 자산을 가진 채 도주했고 11월에 수배되었습니다.

그러나 12월 9일 태안군 마검포항에서 중국으로 밀항해 사라졌습니다.


특히 당시 사기 피해 금액이 무려 4조원에 이른다고 알려지며 

조희팔이 축적한 재산 또한 조단위로 형성됬다고 추측하게 됩니다.

 

 

 

- 조희팔 사망 조작 및 생존설 -

 

 

 

갑자기 어느날 2012년 5월경에 조희팔이 2011년 12월에 이미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조희팔의 유족은 조희팔이 원한 관계에 있던 세력에게 청부살인을 당해 죽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찍어왔다는 장례식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인위적인 모습이 역력한 유족의 장례식 촬영은 조작 아니냐는 의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에 유골의 DNA를 조사를 실시했으나 유골이 화장되어 손상된 탓에 DNA 감정에 실패했습니다.

(화장하면 DNA 검사는 불가능합니다)



의문이 가득한 유족의 주장은 반박되고 있어 생존설은 계속 생겨나게 됩니다.

2011년 12월 19일에 사망한 것으로 되어 사망감증서에 중국 공안의 인증 도장이 찍혀 있어야 하는데 찍혀 있지 않았습니다. 한가지 추가하자면 조희팔의 화장 인증서에 2011년 12월 21일에 화장을 한 것으로 되어 싸인 되어 있었는데

밑에 인증서의 날짜는 2011년 12월 11일로 적혀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검찰은 사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 상태로 백지 상태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대규모 피라미드 조직의 형성과 유지하는데 있어 조희팔의 도주 및 자금 유출과 관련하여

조희팔과 관련된 행정, 경찰, 검찰 공직자들의 유착이 있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만약 조희팔이 검거될 경우 한보그룹 사태때 정태수 이상의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었기에

사실 안 잡는다거나 조희팔과 연루된 공직자들이 도주 및 은신에 적극적으로든 소극적으로든 협력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었습니다. 하지만 유착 의혹을 받는 공직자들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대구경찰청의 경찰과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가 구속되기는 했으나 피해자들은 빙산의 일각이라 주장했습니다



결국 조희팔은 원래 인터폴에 의해 수배중이었으나 현재는 사망신고가 되어 수배가 해제되었습니다

if 만약에 사망 조작 의혹이 사실이고 현재 조희팔이 살아한다면 완벽범죄를 보여준 사례가 되네요.

 

 

 

- 조희팔 사건을 다룬 모티브 영화 ' 마스터 ' -

 

 

영화관에서 직접 보았던 영화 ' 마스터 ' 입니다.

조희팔이 직접 언급되고 그런 내용은 아니지만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수법이 똑같고 사람들을 현혹해 정치권과 결탁해서 서민들의 피를 뽑아먹고 해외로 도주하는 내용까지

이 영화를 직접 보게된다면 더욱더 조희팔 사건에 대해 한층 더 이해하실수 있습니다.

이병헌의 연기와 강동원 김우빈 화려한 스타들이 합류한 영화로 꿀재미 선사하오니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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