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야기

네이트판 레전드 - 시댁과 인연 끊으니 똑같이하는 남편

트러블메이킹 2022. 12. 2.

목차

    안녕하세요.

    작년 7월에 시댁과 연을 끊었어요.


    이유는시어머니짓 때문이에요

    안부전화강요
    여자는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다


    친정은 남이다
    명절에 친정가지 말라하기


    가정교육 운운
    시댁가면 집안일은 며느리만
    남자는 부엌일하는거 아니다


    싸워도 아내인 니가 무조건 져야한다
    등 ..엄청 많지만 이정도 쓰겠습니다.

     

    2년 넘게 참다 참다 내 할말 한번 한게

     

    "어디서 어른한테 대드냐"
    "시집와서 니가 한게 뭐있냐"


    로 돌아오더군요



    저,결혼하고 시부모생신이면 
    그것도 아침에 생신상 꼬박꼬박 차렸고요


    같은 지역도 아니고 차로 2시간 거리임.

    명절전날 내려가서 장보고 음식도 했고요
    장보기 값 따로 용돈 따로 항상 드렸고


    일주일에 한번 많을때는 3~4번
    안부 전화 드리고, 아기 사진 보내드리고


    어버이날도 내려가서 카네이션에 용돈에
    다 챙겨드렸어요.

    휴가때도 항상 시댁가서 

    기본3일 지내고 왔고


    일부러 친해지려 작년 어버일날은
    2박3일 제주도 여행 모시고 갔고요
    경비 다 저희가 부담.

    저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친해지려 노력도 했었고요

    고마운줄 모르고 당연시 생각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더이상 못 참겠더라고요.


    오히려 항상 부족하다 생각하심..

    7월부터 연락일체 안하고 살고있는데요
    남편때문에 너무 화가나요


    제가 화나는게 잘못된건지
    제가 많이 꼬여서 그런지 좀 봐주세요.

    제가 연끊은 후로
    남편도 저희부모님께 일체 연락 한번 안합니다

    그렇다고 저희 남편이 남편을 잡고 그랬느냐?
    그랬다면 제가 먼저 연끊으라고 했을거에요

    저희부모님도 옛날 사람인지라
    사위만 오면 상차림부터가 싹 달라지고요
    신랑이 생선류를 싫어해요


    저희 아버지는 엄청 좋아하시고요
    신랑오면 항상 " 고기"위주의 밥상

    안그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사위
    피곤하다고 방에가서 편하게 쉬라고 ㅋㅋ


    저를 오히려 시켜 먹어요
    이불펴줘라,편한옷챙겨줘라,과일깍아줘라..

    저희 신랑 정말 1년에 저희부모님께
    안부전화 2~3번 할까 말까인데


    그런걸로 서운해 하시거나
    트집 잡지도 않으셨어요

    시어머니랑 싸우고
    제얘기 듣고 엄청 화나셨지만


    남편 불러서 " 자네가 제일 힘든거 안다"면서
    목소리 한번 크게 안내시고
    타이르듯이 얘기 했고요..

    그런데 제가 시어머니랑 연 끊으니
    남편도 똑같이 하네요 ㅋㅋ..


    추석날 저 안가니 남편도 안오고요
    저희 아빠 생신때도 안오고요

    저희 부모님이 자기 엄마처럼(시어머니)
    자기한테 뭘 강요하길 했나
    일을 부려 먹길했나, 싸우길 했나


    이때까지 잘해주셨는데 이러니
    너무 짜증나고 화납니다..

    사실 제가 어머니랑 싸우고 난뒤 집에와서
    남편과 얘기하면서
    난 어머니랑 이제부터 연락하지 않겠다

     

    "각자 집은 각자 챙기자"했거든요
    그래서 이러는 걸 까요?

    나이가 30후반이 다 되어 가면
    생각이라는게 있을텐데 어쩜 이럴까요?

    저희 부모님이 내색은 안하지만
    저랑 연락할때마다
    ㅇ서방은 잘지내고?아픈데는 없고?
    잘챙겨줘라 맛있는거 해주고 이러시는데..
    딱 봐도 남편 연락기다리는 것 같더군요.

    남편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까요?
    아님 부모님께 이야기를 해서
    각자집 각자 챙기기로 했으니
    ㅇ서방 기다리지 말라고 해야할까요?

    좀 있음 설날인데
    명절이 너무너무 싫어지네요

    +추가

    역시 제가 꼬인게 맞았네요

    저도 모르게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
    "난 연 끊을 충분한 이유가 있었지만
    넌(남편) 아니잖아!!" 하고 생각 했나봐요

    시어머니 연끊고 발뻗고 잘자고
    잘지냈던건 아니였거든요


    연이야 끊었다지만 받았던 상처들이
    자꾸 자꾸 떠올라서 정신과 다니면서
    약까지 먹었네요.

    사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치가 떨리고
    다시는 절대 그 지옥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에요

    사실 시어머니와 싸우고 나서도
    남편은 제편이 아니였어요.


    중간에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죠
    제가 정신과 까지 다닐정도로 힘들어 하니
    그제서야 좀 저를 생각 해줬죠

    그러던중 몇달전에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몇주후 시어머니의 어머니(남편의 외할머니)
    도 돌아가셨어요.


    같은 달에 남편,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신거죠

    그래서 남편이 어머니를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후로 더 챙기네요
    뭐,저한테만 강요 안한다면 상관 없어요.

    아,참고로 시아버지 장례동안
    3일 내내 자리 지켰습니다.


    그와중에도 옆에서 시어머니는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며
    저한테 먼저 빌고 들어 오라더군요..ㅋ

    이제서야 저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지려 하는데
    요놈의 명절이 뭔지..
    여기저기서 이번에도 시댁 안가냐
    ㅇ서방은 이번에 오냐.. 잠음이 많네요..

    이번 설에 친정 내려가서
    부모님께 잘 말씀드려봐야 겠어요

    네이트판 베플

     

     

     

     

     

    댓글